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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자기개발

이미지가 생각이다 : 《메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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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할 수 있다면 답을 구할 수 있다. _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메타생각을 “생각을 모으고, 연결하고, 통합하고, 확장하고, 통제하는 최상위 생각”이며,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익숙해진다면 생각의 각도를 마음대로 조절하는 생각의 메타물질을 얻는 셈”이라 한다. ‘생각의 점화장치’가 메타생각이라고 하지만, 책을 읽은 지금 무엇이 ‘메타생각’인지 확실하게 모르겠다. 다만 그것이 무엇이든 ‘다르게 보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아이가 어릴 때 덧셈에 관해 이야기를 하곤 했다. 99+99 는 얼마인가. 198이라고 쉽게 말하지 못한다. 다르게 생각하면 100+100-1-1 = 198이 된다. 98+98은 200-4를 하면 196이 된다. 더하기를 빼기로 생각하면 조금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조금 달리 생각하면 다르게 보인다. 아마도 이것이 ‘메타생각’이 아닐까.



‘34 * 36 = 1224’가 나오는 계산법을 보여준다. 일명 ‘원 샷 스피드 계산법’이다. 재미있기는 하다. 숫자에 관심이 없는 이에게 흥미를 주기엔 적합하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생각은 물리적 프레임과 수학적 프레임 속에서 움직’이고 ‘프레임을 확인한 후 역발상, 관점의 전환 등을 시도’한다. 저자는 수학을 메타생각을 이끌어 내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중간마다 설명을 위한 문제나 후반에 있는 여러 문제는 보이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보여주는 대로 보지 말라는 뜻이다.

수학은 한마디로 패턴 찾기다. _리처드 파인만

수학뿐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다시 생각을 이끌어 내는 대부분의 일이 ‘패턴 찾기’이다. 마케팅도 넓게 본다면 소비자의 패턴을 파악하고 단순화하는 작업이다. 물류는 흐름을 파악하고 패턴화한다. (물류物流라는 말도 안 되는 일본식 번역은 쓰기 싫지만 다른 표현을 새로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오해를 부를 수 있기에 하는 수 없다.) ‘패턴화’를 하지 않는 것을 찾는 게 더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수학을 도구로 사용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다.

이 책을 일반 소비자가 손쉽게 살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수학은 대학입시와 함께 용도폐기한 많은 이에게 이 책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까? 책을 손에 잡았다면 결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 테지만 이 책을 손에 잡게 하기는 쉽지 않다.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많은 문제를 넣었지만, 그것이 판매에는 '득'보다 '실'이 많아 보인다. ‘메타생각’을 적용해 다르게 바라보면 어떻게 보일까? 다르게 생각하는 게 바로 ‘메타생각’이다.



남아공의 두 형제가 개발한 물통이 있다. 큐드럼(Q-Drum)이라 불리우는 이 물통은 단순한 물통이지만 아프리카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형제의 ‘간절함’의 결정체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거대한 난제를 그것이 이루고 있는 작은 문제로 나누어 접근해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 낸 위대한 발명품이다. 책에서 설명하는 많은 ‘메타생각’의 결정체이다. 생각을 생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진정성과 ‘간절함’이 이루어 낸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문제는 간절함이 답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갑자기 나타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오랫동안 숙성된 생각의 결과물이다.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생각을 지속시켜 주는 힘이 바로 이 ‘간절함’이다. 간절함은 생각의 엔진에 불을 붙이는 점화장치 같은 것이다. 세상을 향한 간절함 혹은 자신에 대한 간절함이 없다면 생각의 엔진은 힘을 잃고 꺼져버린다. 결국 인생의 모든 문제는 간절함이 답이다.

메타생각 Meta-Thinking
임영익 지음/리콘미디어

덧붙임_
메타생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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