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또 하나의 낭만이 사라짐을 애도하며 : 박완서 선생의 영면을 추모하며 박완서 선생이 어제(22일) 돌아가셨습니다. 평소 돌아가셨다는 말을 참 좋은 표현이라 생각했습니다. 소풍을 마치고 돌아가셨으니 편히 쉬시길 빕니다. 1978년 11월 두번째 소설집 의 서문에서 선생이 한 말입니다. 서문과는 다르게 평생 업으로 문학을 해오셨다. .... 하다못해 죽는 날까지 나의 업業으로 삼을 자신마저도 종종 흔들린다. 나의 문학이 나를 떠나 무엇이 되어 이웃과 만나질 것인지 나는 점점 더 모르겠다. ..... 선생의 단편은 대부분 좋아합니다. 특히 초기의 단편의 셈세함은 특히 더 좋아합니다. 이 단편의 마지막에 꽁트가 하나 나옵니다. 입니다. 몇 번 인용하였습니다. "나는 낭만을 꿈꾸었나 봐."라는 푸념이 남의 말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지금도 유효하다고 느껴지니 말입니다. 선생의 돌아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