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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돈 안되는 정치

MB, 賢人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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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여 지금까지의 스타일을 버려라


몇 달전 신문에서 보고 MB, 賢人을 구하라라는 기사를 스크랩 해두었다. 3월20일자 기사이고 지금은 7월, 이미 5월부터 그 기사의 예언(?)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명박(MB) 정부 '젊은 실세' 한 사람이 조각(組閣) 전에 조계종 원로 스님에게 은밀히 말했다. "MB 첫 내각은 구조적으로 조기 붕괴할 수밖에 없다"고. 스님이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가 답했다. "기독교 위주의 내각 구성에다, MB가 신세 진 사람들에 대한 보은(報恩)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MB 주변에 권력을 쥔 그를 제어할 만한 '어른'이 없기 때문"이라는 요지였다.

문제는 소통이다

정확한 예측이고 현실을 직시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주변에는 그러한 예측을 MB에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아니 그런 의견을 받아 다시 전달할 '어른'이 존재하지 않고있다. 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이다. 소통의 통로도 대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다시 아마추어 정권 vs 아날로그 정권을 보았다. 아마추어 정권은 현 정권의 담당자들이 노무현 정부를 폄하하며 부른 이름이다. 하지만 그 아마추어 정권도 하던 민심읽기에 실패한 아날로그 정권이다. 이들은 디지털의 존재를 인식하고 직제를 바꾸고 전문가(?)를 영입하였다. 조직과 인원이 모든 것을 해결하리라는 생각은 출발부터 그릇된 생각이다. 소통을 전제로 하지않으면 점점 더 민심에서 멀어질 것이다.

노무현 정권에게서 배워라

적어도 아마추어 정권은 인터넷을 활용 또는 이용하여 정치 공간으로 확대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아날로그 정권은 아마추어 정권의 호불호를 떠나 배워야 한다. 그들이 어떻게 인터넷을 장악하였으며 공감을 하게 되었는지를 파악하고 학습하여야 한다.

MB에 대하여 論하는 것은 지난 대선에서 2번을 찍었기 때문이다. 2번을 찍었기에 허니문 기간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그 기간이 많이 지났다.

빌 클린턴을 배워라

지난 노정권의 빈약한 인재풀을 염려했었다. 또 코드인사라 말하며 인사정책에 대하여 불만을 드러냈었다. 그 여파는 아직도 남아있다. 하지만 지금의 MB정권도 그에 못지않다. 노무현정권에게 빌 클린턴의 인사정책을 말하며 알칸소네의 풋내기 시절 인맥을 버리고 워싱턴의 참신한 인재들로 채워 재선에 성공한 이야기를 하였다. 그 이야기는 MB정권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줄려면 아낌없이 줘라. 협상의 ABC다. 어차피 질질 끌려가다 보면 결국은 상대가 원하는대로 다 줄 수밖에 없다. 이왕 줄거 통크게 줘라. 왕회장에게서 그 점은 못배웠나 보다. 앞으로 4년 반이 남았다. 지난 몇 개월을 수업료라 생각하고 사고를 전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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