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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노가리와 맥주 한 잔 : 뮌헨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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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호프

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가 땡긴다. 맥주는 지금은 자리를 옮긴 을지로입구역의 OB호프의 맥주가 최고였다. 훈제에 부추를 더하면 맛이 그만이다. 지금은 자리를 옮겨 예전의 운치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맛잇는 맥주가 있는 골목이 있다. 을지로3가 청소년문화원 옆으로 자리잡은 노가리골목이다. 이곳에 가서 다른 안주를 먹어 본 기억이 없다. 노가리다. 예전에는 돈이 없어 노가리를 먹었고 지금은 옛 추억을 떠 올리며 노가리를 먹는다. 노가리야 뭐 별 특별한 맛이 있겠냐마는 이 집의 소스는 참 특이하다. 세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오래간다. 매콤하기에 맥주를 마신다. 맥주를 마시기에 다시 노가리를 먹는다. 계속되는 순환이다. 밖에서 먹기에 그 맛은 더해진다. 근처에 많은 노가지를 파는 집이 있지만 뮌헨호프의 소스가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아마도 소스때문에 노가리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이제 무더위가 시작될텐데 시내에 나가면 시원한 맥주 한 잔 어떨까요? 번개라도 하여야 하나?

노가리

문제의 소스다.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주실려나?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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