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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식객을 통해서 느낀 인간에 대한 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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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의 허영만의 만화이다. 지금도 연재를 하고 있으니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른다. 어디 먹거리에 끝이 있겠는가. 참 좋은 아이템이다.

지금까지의 식객은 만화, 영화, 드라마로 진행되었고 또 진행중이다. 영화는 보았고 드라마는 보고 있는 중이다. 만화는 띄엄 띄엄 보고 있다. 간행된 책으로 순서에 상관없이 보이는대로 읽었고 연재도 보았다. 이렇게 주절이 주절이 식객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만화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이 있다. 아마 그것이 식객이 '멀티유즈'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한다.

그것은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믈론 제목처럼 미움도 있다. 미움도 관심이 없다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미움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다. 물론 잘못된 표현이다. 가장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기에 식객의 전반에 흐르는 인간에 대한 애증은 보는 이 아니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식객은 1권당 4~5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에피소드는 연관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이것이 또 한가지의 식객의 장점이다. 따로 읽어도 되고 연속하여 읽어도 되고 부담이 없게 만든다. 이런 점이 기획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장점이다. 물론 음식이라는 아이템의 특성상 단락을 줄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결이 되는 듯 아니 듯 하게 보이는 것은 허영만의 장점이다.

"아는 것이 적으면 사랑하는 것도 적다(다빈치)"는 말을 여기서도 여실히 느끼게 된다.

덧붙임_

식객을 읽으면 읽을 수록 음식이 담고있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결론은 잘 먹고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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