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멋진 하지만 아쉬움이 많은 - 원티드

반응형

TV 비디오 프로그램에서 본 여운이 오랫동안 남아 언젠가는 보아야지 한 영화가 바로 <원티드>이다. 하지만 상정이 여의치 않아 한동안 기억 속에만 접어두었다. 저번 주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졸리의 강렬한 모습이 예고편에서 남아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도 그녀의 모습만 눈에 들어왔다. 마치 졸리를 위한 영화처럼 말이다. 사실 대부분의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졸리다.

영화를 보면서 와이프와 나눈 이야기가 있다. “이대로 전개된다면 너무 스토리가 없지 않나. 음모가 들어가 반전이 일어난다면 흥미가 더 할 텐데” 라고 말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마치 내가 미리 스토리를 아는 것처럼 전개되었다. 허탈하였다. 관객이 예상할 수 있는 반전 스토리는 반전이 아니다. 물론 이런 류의 영화에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액션만 좋으면 된다. 거기에 졸리의 액션이 있으니 만족이라 여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스토리가 없기는 매 한가지인 모양이다. 눈에 보이는 듯한 전개, 그것을 감추기 위하여 돈으로 처발라 위장(?)을 한다.

영화에 커다란 의미를 주지말자는 것이 평소 내 생각이다.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멋진 액션을 이렇게 마무리 짓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좋은 액션 영화가 될 수 있었음을 안타까워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