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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자기개발

진정한 아웃라이어는 개인이 아니라 문화다 : 아웃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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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말한다. 1만 시간 집중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노력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다. 자신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개인의 노력보다는 사회적인 문화, 부모의 헌신적인(?) 노력에 기인할 수도 있다. 얼마 전에 읽은 <호스센스> 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같은 맥락이다.

말콤 글래드웰의 논리는 맞는 것도 같고 틀린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책을 읽을 때마다 갖는 생각이다. 딱히 틀렸다고 할 수 없고 그렇다고 그의 논리에 100% 공감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늘 공감할 수밖에 없게 한다. 이것이 그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예를 들면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에 대한 부분이다. 먼저 수의 셈 자체에 근거함이라고 말한다. 아시아인이 말하는 숫자는 대부분이 직관적이다. 하지만 영어는 직관적이지 못하다. 숫자를 익히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그것이 수를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데 주요한 원인이 된다. 이 점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논농사가 수학을 잘하는 데 영향을 준다는 말에는 공감하기 어렵다. 단편적인 내용을 보편타당한 논리로 전개한다. 이런 부분은 이 점뿐만이 아니라 전개방식에 대해서 전반에 걸쳐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중산층 부모는 '집중 양육(Concerted Cultivation)'이라 불리는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재능, 의견, 기술을 길러주고 비용을 댄다. 가난한 부모는 '자연적인 성장을 통한 성취(Accomplishment of Natural Growth)'를 선택하는 경향으로 자녀를 돌봐야 할 책임을 지지만 아이들이 알아서 성장하고 스스로의 재능을 계발하도록 내버려둔다. (127쪽)

현재 우리나라에서 말하고 있는 '요즈음은 개천에서 용나기가 어렵다'는 말과 일치한다. 이러한 상황을 잘 인식하고 그들에게 성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화적 유산의 힘은 강하다. 뿌리 깊게 박혀 오래도록 지속한다. 또한, 그것은 탄생시킨 경제적, 사회적 배경이 소멸한 이후에도 살아남는다.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결정함으로써 태도와 행동을 결정한다. 이것은 사회적 유산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한다. (206쪽) 부제로 나와 있는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에서처럼 그 사람들의 공통점, 유사점을 도출해 내고 있다. 마음에 드는 부분은 '성공한'이 아니라 '성공의 기회'라는 말이다. 이러한 점은 나에 대한 부분이라기보다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읽고 그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자기의 생각과 꿈을 펼쳐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줄지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많다. 저자는 이것을 '문화'라 말한다.

한국 사회를 향해 노벨상의 업적을 만들어 낼 천재를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런 아웃라이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문화적 유산과 기회를 제공할 것을 주문한다. 아웃라이어의 출현만을 꿈꾸지 말고, 한국 사회 자체가 아웃라이어가 되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진정한 아웃라이어는 개인이 아니라 문화이기 때문이다. _감수자 최인철 교수

저자의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최인철 교수가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진정한 아웃라이어는 개인이 아니라 문화이기 때문이다."

덧붙임_
세븐툴즈에서 구매하다.

덧붙임_둘
역자후기 중 마지막 '삑사리'라는 말은 정말 깬다. 의미는 잘 전달되지만 그래도 그 말은 아니다.



아웃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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