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놀라운 진보로 신속한 소통이 이루어졌지만, 한편으로 의사소통의 불협화음을 가져왔다. 저자는 이러한 대중들을 어여삐(?) 여겨 대면접촉의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인간적인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혹자는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종이책 없어짐을 염려하기도 했고 또 다른 독자는 비즈니스에서 얼굴을 대하고 소통하는 일은 거의 없어질 것이라며 영상회의, 이메일 등의 전자적인 소통 장치를 대두를 소리 높여 말했다. 하지만 그들의 말은 틀리지 않았지만 맞는 말은 아니다. 그들이 염려한 것처럼 일부분 소통의 한 부분이 될지언정 전체를 차지할 수는 없다. 단언컨대 아마도 그럴 일은 절대로 없다.
'Face to Face'라는 원제를 가진 '일단 만나'는 의사소통의 관점에서 방법을 알려준다. 제목이 직관적이긴 하다. 하지만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는지 너무 많은 내용이 부담스럽다. 조금 축약되고 서술적인 내용이 적었다면 피부에 와 닿았을 것이다. 'Face to Face'도 좋지만 'Chick to Chick'이 친근함의 원천이다. 즉 연애의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있다. 과도하지 않은 친근감을 표현할 수 있는 스킨쉽이 필요하다. 비즈니스에서도 '일단 만나'도 중요하지만 만난다고 다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내가 상대방에게 관심을 표하고 그들의 관심사에 내가 들어가 주어야 한다. 책은 이러한 사소함에 대하여 지나치게(?)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스몰토크가 가장 중요한 대화일 수 있다.
작은 사소함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내 생각과 같다. 꼭 옳을 수는 없지만, 대화를 이어나가는 기본임이 틀림없다.
여러 가지 상황과 경우가 존재하지만, 책에서 나온 여러 가지 중에서 몇 가지를 기억하고 싶다.
다른 사람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애쓰는데 초점을 맞추자. 하지만 자기 생각으로 쉽게 단정 짓고 편한 친구처럼 대하지 말아야 한다. 구세대적인 매너가 적어도 '안전'하다. 글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므로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하고자 하는 말이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글을 써야 한다.
이러한 점을 기억하며 사소함의 관심과 매너를 유지하며 또 관심을 보이고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글을 작성해야 한다. 휴~ 너무 어렵다.
일단 만나 수잔 로앤 지음, 김무겸 옮김/지식노마드 |
덧붙임_
알라딘서평단에서 받은 책.
덧붙임_둘
저자가 말하는 60분 법칙을 글쓰기에 중요하게 적용할 수 있다.
글을 쓸 때 될 수 있으면 '60분 법칙'을 적용하라. 다시 말해 글을 쓴 지 한 시간 정도 지나서 그 글을 다시 읽어보는 것이다. 당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이 짜임새 있게 모든 형식을 갖춰 쓰였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본다. 글을 쓴 직후에 미처 깨닫지 못한 잘못들을 수정할 기회가 된다. _1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