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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향기로운 시와 소설

책 읽어주기, 샤워, 사랑 나누기 그리고 나란히 누워 있기 : 더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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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왜 그랬을까?
또 남자는 왜 그랬을까?

한국영화 녹색의자가 생각났다. 내용이 비슷해서가 아니라 상황이 같아보인다. 남자는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인가? 여자에 대한 미련때문에 결혼생활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이혼을 한 것인가? ....

이 책을 읽는 동안,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 머리를 맴도는 생각이다. 여자는, 남자는 왜?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만일 나라면 어떻게 하였을까? 좀처럼 답을 내릴 수 없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한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자기가 여자에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에 따라서 그녀를 사랑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것이 그녀를 지켜주는 것이었을까?

여자는 남자를 사랑했을까? 내 생각은 그것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그녀는 사랑(? 물론 처음에는 사랑이라 느꼈다.)보다는 자신의 처한 사정을 드러내고 싶지않은 생각이 앞서 보인다. 그것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까지도 불사하고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여자가 여행을 가서 쪽지를 남기고 잠시 다녀온 남자에게 가하는 폭행은 자신의 드러내고 싶지않은 맘을 드러내고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떠남을 두려워해서 가한 폭력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사랑일지도 모를 일이다.

작가에게 묻고싶다.
후반부에 여자를 왜 극단으로 몰고 갔는가? 그래야지만 여자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것인가? 뒷부분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내가 내린 결론은 여자의 마지막 결정이 영화 <친구>의 유오성의 마지막 말로 다가왔다.
"쪽팔리서, 건달이 쪽팔리마 안된다 아이가"


덧붙임_
처음 책을 읽고 느낀 한 줄.
더 리더 - 49번째 구매. 지마켓 할인에 넘어가 구매하다. 재미있다. 아름다운 사랑일까? 의문이 든다.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덧붙임_둘
영화가 보고 싶다. 영화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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