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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인 작은 아이가 사달라고 해서 구매한 책이다.
아이들 책은 나는 잘 읽지 않고 애들 엄마가 같이 읽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배낭여행 300Km라는 카피에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와는 조금 먼, 아니 다른 배경이다. 아들은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살지 않고 있다. 이혼을 했는지 별거인지는 친절한 설명이 없어 알 길이 없다. (이혼인지 별거인지는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관계가 소원한던 아버지와 이들이 도보 여행을 떠난다. 그것도 300Km라고 하니 서울에서 대구 정도의 거리다. 거리도 거리이지만 30일은 계획하고 떠난다니 그 점이 너무 부럽다.
아들의 독백처럼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여행이라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한데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아빠와 나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밤하늘의 별과 주위에 서 있는 나무를 바라보았다.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아늑함은 굳이 아빠와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 준다. 난 이번 여행을 통해서 그 사실을 깨달았다.서로를 알아가는 여행이라는 것이 진정 여행을 하는 목적이 아닌가 싶다.
너무 부러운 아들과 아빠의 서로 알아가는 여행이다.
못 말리는 아빠와 까칠한 아들 뱅상 퀴벨리에 지음, 김준영 옮김/거인 |
덧붙임_
거인, 2009년 12월 개정판 1쇄
덧붙임_둘
책에는 '그림 : 김준영' 이라고 되어있다. 옮긴이가 없다. 그림도 그리고 번역도 하였다는 말인지.
알라딘에는 김준영이 옮긴이로 되어 있다. 뭐가 맞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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