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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서가無人書架를 운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회사직원, 거래처 분들(특성상 하루에 한번은 사무실에 들립니다), 청소용역하시는 아주머니 그리고 같은 건물에 있는 타 회사 직원들이 대상입니다. 별다른 대출에 대한 규약이 없기에 수불에 관한 운영이 잘 될지 의문입니다. 처음부터 잘 운영되는 일은 어디에도 없기에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 읽으신 후에 돌려주세요"가 운영하고자 하는 무인서가의 모토입니다. 다 읽지 않았다면 언제까지라도 가지고 있어도 무방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시립도서관들이 2주의 대출 기간을 줍니다. 2주라면 충분히 읽고도 남을 시간이지만 기한을 주는 것은 평소 책을 잘 접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괜한 부담감만 주리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무인서가의 운영은 거의 자율입니다. 왜 거의라고 말하느냐면 신청도서 관리와 새로 들어오는 책에 대한 관리는 누군가 해야되기 때문입니다. 그 이외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제가 제약이나 규제를 좋아하지않기에 이렇게 시행해 보려고 합니다. 책의 유실이 걱정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폐지로 쓰려고 가져가시는 것은 아닐테니 책을 널리 나눠 읽고자하는 취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은 적게 하려고 합니다. 차근 차근 늘려가려고 합니다. 도중에 여타한 문제로 하차를 하더라도 이러한 시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서가의 책은 소장 안해도 좋을 가벼운 책 위주로 집에서 정리하여 100권 정도를 정리하여 시작하려 합니다. 의사가 있는 희망하는 직원이 있다면 다른 직원들에게도 기증을 받아 차차 서가를 채우려 합니다. 초기 시작에는 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으려고 합니다. 무인서가의 운영이 자율적이므로 책의 공급도 자율적으로 해보려는 시도입니다.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책을 기증받고 옆에 자그만한 기부저금통을 놓아 신간과 희망도서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제가 서평단과 구매한 책중에서 읽은 책을 매달 5권정도 가져다 놓으면 일년후면 200권은 되지 않을까라는 희망찬(?) 꿈을 꾸워봅니다. 꿈은 꾸고자하는 자에게만 꾸어진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혹 이 글을 읽고 기증 의사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받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ㅎㅎㅎ 아직 서가를 꾸미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책을 읽고 즐거움을 갖는다면 다른 책도 한 권이라도 구매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좀 더 좋은 책이 나오겠지요. 다음 무인서가와 관련된 글에는 이렇게 잘 운영되고 있다는 내용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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