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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직원들에게 전체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런 메일을 보내는 제 자신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이 메일을 받아보는 직원들에게 어떤 생각을 들게 하려고,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보내려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뚜렷한 결론은 없습니다.
단지 더불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싶을뿐입니다.
*
OOOO평가자료를 오늘 제출합니다.
좀 더 시간이 있다면, 이런 아쉬움이 남는군요.
그렇지만 나름(이 말은 제가 제일 쓰기 싫어 하는 말 중 하나이지만 이번만은 사용하겠습니다.)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별로는 아쉬움도 남고 후련한 마음도 있을 겁니다.
저도 지난해보다는 조금 나아졌으니, 워낙 평가항목에 대한 실적이 좋지 않으니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마음속으로 위안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의 대상은 부족했던 어제의 우리 모습이 아니라 달라질 내일의 모습입니다. 결코 오늘에 안주하고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의 다른 말"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는 항상 어렵고 과거는 나쁜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만 남아있고 미래는 두려움과 희망이 섞여있습니다. 아마도 판도라가 우리에게 남겨준 마지막 선물 덕분이겠지요.
OOOO평가자료에 관해서는 우리들 마음에 이번은 평균만 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잘하자는 의지의 다른 표현이라고 좋게 생각하고 위안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 이 같은 생각을 알고나 있는지 관련된 글, "평균은 포기의 또 다른 이름"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오늘뿐이 아니라 늘 우리 곁에서 달콤한 설탕같은 유혹이 늘 우리를 혼란스럽게 할 것입니다.
슬기롭게 이 유혹을 이겨나가는 지혜를 가져야겠습니다.
평균은 안전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
평균이라는 건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균이 되고자 하는 것, 그것은 여러분이 내릴 수 있는 최후의 선택이다.
그 유혹은 포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여러분은 평균보다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
- 세스 고딘
평균이 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입니다.
평균에 머물러 있으면 당분간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균은 정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저 그런 아무것도 아닌 삶에 다름 아닙니다.
평균임을 포기하는 곳에서 탁월함이 시작됩니다.
제가 여러분에 희망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바다의 장대함에 대한 희망만을 말 할 수 있습니다.
그 바다에서 서 있는 나 자신을 상상하는 것은 여러분 자신입니다. 또한 그 바다에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에 대한 것도 여러분의 선택에 좌우되는 것입니다.
저는 그저 저편에 바다가 있다고 말하는 것과 더불어 그 바다에 같이 서 있자고 말 할 수 있을 뿐입니다.
만약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라고 하거나, 일감을 지시하지 말라.
대신 그들에게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라.
- 생텍쥐페리
상상하는 희망의 바다인지 풍랑이 거센 고난의 바다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저만큼 있는 바다가 희망찬 미지의 세계라고 상상하는 것 뿐입니다.
그저 여러분과 더불어 같은 그 곳을 바라보고 싶을뿐입니다.
저는 그 바다에서 여러분과 함께 거닐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한가지만 더 말씀드린다면 우리 모두가 함께 그곳에 서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 바다에서 뵙도록 하지요.
그때까지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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