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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채우고 장전하고 발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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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처럼(?)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일관된 내용을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두움과 밝음이 함께 존재하기에 장점이기도 합니다. 책을 옆에 두고 아무때나 펼쳐들고 한 챕터씩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챕터중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 다르듯이 느끼는 점도 각각 다를 것입니다. 꼭 봐야 할 책은 아니지만 옆에 두고 아니면 화장실 앞에 두고 짬짬히 읽는다면 그 몫은 충분히 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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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삭감'에 목숨을 바치는 십자군은 기술훈련으로도 알려진 타격연습을 줄이려고 부단히 애쓴다. 그들은 광고, 상품 판촉, 판매 수수료, 출장비, 시장조사, 연구개발, 신제품 출시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압력을 가한다.

그러한 지출절감은 근시안적인 행동이다. 지출을 줄이려는 행동으로 인해 기업은 자사의 고객을 보지 못하고 회사의 이야기에 무관심하게 된다. 그 결과, 고객 또한 그 회사를 보지 못하고 회사의 이야기에 무관심하게 된다. 고객은 다른 판매인을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한다.

Ch. 43 - 타격연습을 결코 취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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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챕터 끝에 있는 아포리즘도 참 좋은 말입니다. 다만 챕터의 내용과 연계가 안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Ch. 43에는 밥 딜런의 글귀가 있습니다. 챕터의 내용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원저에는 없고 추가한 내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저자나 기획자 누구의 의도든지간에 내용과 연관이 없는 글귀는 너무 성의가 없어 보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밤늦게 잠자리에 들며 그 사이에 원하는 일을 한다면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 Bob Dy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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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러짜리 점화플러그와 1천 달러짜리 조향장치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 만약 둘 중 하나가 고장 나면,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는다. 훌륭한 기업의 기계는 모든 부분이 함께 움직이며, 서로 의존적이다.

Ch. 25 - 임원 전용 주차공간을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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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고 장전하고 발사하라
제프리 J. 폭스 지음, 이현주 옮김/더난출판사


덧붙임_
더난출판, 2011년 2월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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