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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술 사주는 읽고쓰기

죽도록 책만 읽는 - 이권우 : 정말 죽도록 책만 읽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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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의 책은 4번째다.
이권우의 글이 좋았다. 이번 책에서도 서평 또는 독후감에 대한 쓰는 방법에 대해 참조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법이 장정일의 그것과는 다르다. 이권우의 그것을 텍스트로 삼고 싶다.

이번 책은 유난히 오타가 많다. 얼마 되지 않는다면 적겠지만 내가 본 것만도 10여 곳이 넘는다. 오타, 탈자는 꼭 수정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명색이 책 읽기에 관한 책이니. 저자의 무관심인지 아니면 편집자의 방만함인지 알 수는 없지만, 책의 품격을 확 떨어뜨렸다.

이권우 글들이 가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고 다른 관점에서 글을 바라보고 싶은 많은 이에게 이권우를 권하고 싶다. 가끔은 다른 이의 관점에서 나의 글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 일을 하기에 이권우는 충분하고 넘친다.



"근년에 나는 소설보다는 가령 자서전이나 평전에, 문학보다는 역사나 현실 관련 책에 더 많은 마음이 쏠리고 거기서 글 읽기의 즐거움을 더 누리곤 한다." (김병익) 저자는 "저사전 읽기의 즐거움"에서 "소문자의 히스토리와 대문자의 히스토리로 비약하는 지적 즐거움이 문학작품 못지않은" 자서전류에 관심이 있다. 나도 그러하다.  

자서전이나 평전을 지속해서 읽으려 노력하고 있다. 어떤 문학보다 더 문학적인 요소가 인간의 삶 속에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점에서 책에서 소개하는 자서전은 읽을 필요가 있다. 특히 님 웨일즈의 <중국에 바친 나의 청춘>은 절판이다. 그녀의 책이 복간되기를 저자도 나도 간절히 기대한다. 김산과의 <아리랑>은 계속 판매되고 있다.


죽도록 책만 읽는
이권우 지음/연암서가



덧붙임_
연암서가, 2009년 6월 초판 2쇄

덧붙임_둘
좋은 책이란 읽는 이를 불편하게 하는 책이다
따로 또 같이 - 영화와 글쓰기 : 영화관에서 글쓰기
책을 어떻게 잘 읽을까? : 호모부커스

마크 트웨인 자서전
마크 트웨인.찰스 네이더 지음, 안기순 옮김/고즈윈

대화
리영희, 임헌영 대담/한길사

에드거 스노 자서전
에드가 스노우 지음, 최재봉 옮김/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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