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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신간 <닥치고 정치>가 예약 판매로 각종 온라인 서점에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랐다.
참 희한한 일이다. 물론 내용을 보지 않았으니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렇다고 보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하지만 읽어 볼 것이다. 김어준은 무학의 통찰(요즈음 김어준이 나는 가수다 때문에 잘 쓰는 말이다), 반론은 받지 않는다는 식이다. 자기 할 말만 하고 그만 둔다.
그래도 많이 팔리면 장땡 아닌가? 아프니까 어쩌구도 100만부가 넘게 팔렸는데...
한데 김어준의 책이 왜 팔릴까? 나는 꼼수다의 인기를 힘입어 예약 판매된다. 이게 우리 나라의 독서 수준이다. 책의 내용은 상관없다. 이슈만 중요하다. 만 몇천원은 별다방 커피 두 잔 값이다. 사실 큰 부담없다. 그래서 나는 꼼수다의 기대감으로 예약판매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만약 예약 판매를 하지않고 바로 판매를 하였다면 이렇게 많이 팔리지 않았을 것이다. 최상의 마케팅이다. 한계와 기대치를 적절하게 잘 활용했다.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
나는 꼼수다에서 무조건적인 노빠, 그것을 계승하는 문재인 띄우기. 이 또한 아무런 이유없다. 자기(김어준) 생각이다. 자꾸 들으면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의 구별보다는 당연하다고 인식된다. 꼼수의 꼼수는 문재인 띄우기다. 내 생각이다. 아니면 말고. ㅎㅎㅎ.
<정의란 무엇인가>가 아무리 많이 팔려도 누군도 정의를 말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김어준의 새 책이 많이 팔린다면 딴지일보 직원들 월급에 도움이 되려나. 그렇다면 한 권 살 용의도 있지만 출판사도 딴지일보가 아니고 저자도 개인이니 김어준 혼자 인세를 챙기겠군... (딴지일보가 출판사 등록이 되어있는지는 알 수 없다.)
아 지승호도 있구나.
그래도 많이 팔아라.
닥치고 정치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푸른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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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는 서막에 불과했다!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
이게 다 조국 덕이다. 서울대 법대 교수 조국 말이다..
그의 등장과 부상에 열렬 환호했다.
오! 스펙, 얼굴, 기장, 음색, 사상. 이건 뭐, 토털 패키지. 이만하면 역대 최고 선수. 신난다.
달뜬 채 《진보집권플랜》 집어 들었다. 서문 읽다……덮었다.
재수, 없을 수 있겠다…… 재수 없다가 아니라.
그리고 재미, 없다…… 재미없을 수, 있겠다가 아니라.
전자는 위험하고 후자는 안타깝다.
이렇게나 훌륭한 선수가. 에이, 씨바.
안 되겠다. 돕자.
아무도 안 시켰는데, 괜히 나 혼자 불끈.
'진보집권플랜 B-'가 필요하다.
어디까지나 조국을 위한, 무허가 해제, 야매 보론, 측면 지원, 셀프 차출.
그렇다. 그렇게 시작됐다, 이 짓.
근데, 잦아들었다. 조국 바람이.
너무 빨리. 우씨. 어떡해, 이거. 난 이미 출발했는데.
에라이. 기왕 나선 거, 내처 달리자. 일이 그리 된 게다.
그러니 사전 경고한다.
다음 페이지부터 펼쳐질 내용, 어수선하다.
근본도 없다. 막 간다.
근본 있는 자들은 괜히 읽고 승질내지 말고 여기서 덮으시라.
다만 한 가지는 약속한다.
어떤 이론서에도 없는,
무학의 통찰은 있다.
물론, 내 생각이다.
반론은 받지 않는다.
열 받으면 니들도
이런 거 하나 쓰든가.
서문 긴 건,
딱 질색이니
여기까지.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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