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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돈 안되는 정치

진보신당과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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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이 처음 만들어졌을때 진보'신'당이란 당명이 싫었다. 왜 신新인가에 대한 의구심이고 민주노동당에서 나온 자괴감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번에 또 하나의 통합 정당이 생겼다. 이름하여 통합진보당. '통합'과 '진보'라는 말에 연연함을 보여준다.
진보는 진보라 말하지 않아도 진보임을 누구나 안다.
통합진보당이란 당명을 사용함으로해서 진보신당과의 차별화가 이루어질지 의문이다. 아니 그보다는 진보신당이 통합진보당의 2중대라는 어감이 생길지 걱정이다.

차라리 노동, 대중, 인민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정당이라면 어떨까. 한국 정당은 당명이 자신의 주체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햔실이다.

통합진보당. 이건 통진당이라 불러야 하나. 거꾸로하면 진통이 된다.



한 집에 세 가족이 모여 산다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다른 곳을 바란 본다고 셋방을 얻어 나올 자존심의 소유자들도 아니다. 각기 다른 방에 살면서 친구들한테는 방 세 개 모두 내 것이라 말하며 세간살이가 없으니 채워달라고 말한다. 지금은 다른 곳을 보지만 같이 먹고 살다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방의 세간살이가 늘어가면 비어있는 옆 방의 널널함에 눈이 갈 것이다. 조금만 비워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남이 아닌데 같이 살자고 말할 것이다.

같이 살기로 했으니 잘 살기를 바래야 하나. 동냥을 못하더라도 쪽박은 깨지 않는 것이 우리네 인심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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