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키우는 세 가지 질문 - 왜? 그래서? 정말로?
질문은 끊임없이 생각을 자극한다.
누군가의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답하기 위해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질문이 이어질수록 생각은 점점 깊어진다.
일본의 대표적인 카피라이터 우메다 사토시(梅田悟司)는
생각을 확장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세 가지 질문을 반복하라고 말한다.
그는 이것을 ‘T자형 사고법’이라고 부른다.
그가 제시하는 세 가지 질문은 ‘왜?’, ‘그래서?’, ‘정말로?’이다.
단순하지만, 이 세 가지를 제대로 사용하면 생각은 깊어지고, 넓어지고, 되돌아보게 된다.
1. 왜? — 생각을 심화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왜 그런 생각이 떠올랐는가?’
이 질문은 사고의 근원을 파고들게 한다.
우리는 종종 어떤 현상이나 문제를 표면적으로만 바라본다. 하지만 ‘왜?’를 반복해서 던지면 점점 더 추상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가진 가치관과 생각의 출발점을 마주하게 된다.
‘왜’는 사고를 수평이 아니라 수직으로 깊게 파고드는 질문이다.
사람이 진정으로 성장하는 순간은 ‘왜?’를 통해 스스로의 뿌리를 만날 때다.
2. 그래서? — 생각을 진전시킨다
‘그래서 결국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래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이 질문은 사고를 앞으로 움직이게 한다.
지금 떠올린 생각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어떤 의미를 가질지 따져보게 한다.
‘그래서?’는 추상적인 생각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주는 다리다.
우리는 어떤 생각에 몰두하다 보면 처음의 목적을 잊기 쉽다.
그럴 때 ‘그래서?’라고 자신에게 물어보면, 다시 방향을 잡고 사고를 현실의 맥락으로 되돌릴 수 있다.
이 질문은 생각을 멈추지 않게 하는 추진력이다.
3. 정말로? — 생각을 되돌린다
‘표면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것이 진심인가?’
‘정말로 의미가 있는가?’
‘정말로?’는 사고를 되돌려보게 하는 질문이다.
생각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이 질문을 던지면, 잠시 멈춰 서서 냉정한 거리감을 되찾게 된다.
그 결과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다른 방향, 다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생각이 충분히 진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질문을 던지면, 오히려 사고가 막힐 수 있다.
‘정말로?’는 생각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지나치게 좁은 시야에 갇혔을 때 유용하다.
이 질문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본질로 돌아가고, 처음의 마음을 점검하게 된다.
우메다 사토시는 말한다.
“사람의 생각은 스스로 던지는 질문의 깊이만큼 자란다.”
‘왜?’로 생각을 깊게 파고들고,
‘그래서?’로 앞으로 나아가며,
‘정말로?’로 되돌아보는 과정.
이 세 가지 질문이 반복될 때, 우리의 사고는 한 줄기의 빛처럼 점점 선명해진다.
생각이 막힐 때마다, 방향을 잃을 때마다
이 세 가지 질문을 떠올려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