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라진 별을 기억하며 시드 배럿



반응형

Roger Keith “Syd” Barrett (6 January 1946 – 7 July 2006)

 

 

 

사라진 별을 기억하며 시드 배럿

록의 역사에서 Syd Barrett이라는 이름은 언제나 ‘시작’과 ‘사라짐’을 함께 떠올리게 한다.

Pink Floyd의 창립 멤버이자, 밴드의 초창기를 이끌었던 영감의 중심이었지만, 동시에 가장 먼저 그 빛에서 멀어진 인물이기도 했다.

1946년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난 로저 키스 배럿은 어릴 때부터 예술적 감수성이 깊었다.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며 현실보다 상상을 더 믿었다.

1965년, 친구와 밴드를 결성하며 이름을 지었다. 두 명의 블루스 뮤지션 Pink Anderson과 Floyd Council의 이름을 합쳐 Pink Floyd라 부른다.

그 이름은 곧 한 시대의 상징이 되었다.

1967년 발표된 데뷔 앨범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은 그의 손끝에서 태어났다.

〈Astronomy Domine〉, 〈Lucifer Sam〉 같은 곡은 현실보다 꿈을 더 믿던 한 예술가의 초상이었다.

천진한 상상력과 불안한 영혼이 동시에 숨 쉬는 음악이었다.

“Syd Barrett was the mad genius of the early Pink Floyd — whimsical, visionary, and tragically unstable.”
“시드 배럿은 초기 핑크 플로이드의 광기 어린 천재였다. 기발했고, 비전을 가졌으며, 비극적으로 불안정했다.”
— Rolling Stone, “Remembering Syd Barrett” (2006)

하지만 그 빛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1968년 무렵부터 그는 무대 위에 서기 힘들었다.

공연 중 아무 말 없이 서 있거나 기타를 내려놓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밴드는 그를 대신할 새 멤버를 영입했고, 배럿은 조용히 밴드를 떠났다.

그는 두 장의 솔로 앨범, 『The Madcap Laughs』(1970)과 『Barrett』(1970)을 발표했지만, 음악계로 돌아오지 않았다.

케임브리지로 돌아가 그림을 그리고 정원을 가꾸며 조용히 살았다.

“He spent his last decades in quiet obscurity, painting, gardening, and walking to the corner shop for bread.”
“그는 조용한 무명 속에서 여생을 보냈다. 그림을 그리고, 정원을 가꾸고, 동네 가게에 빵을 사러 걸어갔다.”
—The Guardian, Obituary (2006)

2006년 7월 7일, 시드 배럿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예순.

Pink Floyd는 공동 성명을 통해 전했다.

“The band are very sad to learn of Syd Barrett’s death. Syd was the guiding light of the early band and leaves a legacy which continues to inspire.”
“밴드는 시드 배럿의 사망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 그는 초기 밴드의 인도자였으며, 남긴 유산은 여전히 영감을 주고 있다.”
—Official Pink Floyd Statement, 2006

그는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실패한 음악가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너무 일찍 무너졌고, 너무 일찍 떠났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 순수하게 예술을 믿었다.

그 믿음은 불안과 광기를 동반했지만, 바로 그 때문에 그의 음악은 지금도 유효하다.

“He was never built for fame. The rest of us learned to live with it; Syd couldn’t.”
“그는 명성을 감당할 사람이 아니었다. 우리 나머지는 적응했지만, 시드는 그러지 못했다.”
— Nick Mason, 『Inside Out: A Personal History of Pink Floyd』 (2004)

그는 사라졌지만, 그의 부재는 노래 속에서 여전히 느껴진다.

“Remember when you were young, you shone like the sun.”
— 〈Shine On You Crazy Diamond〉
“너 젊었을 때 기억해, 태양처럼 빛났지.”

“How I wish, how I wish you were here.”
— 〈Wish You Were Here〉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 네가 여기 있기를.”

이 가사는 세상의 질서 속에서 끝내 어른이 되지 못한 한 영혼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시드 배럿은 우리에게 묻는다.

‘정상적으로 산다는 것은, 예술가에게 어떤 의미인가?’

그의 노래가 끝난 지 오래지만, 그 질문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다.

그것이 그가 남긴 가장 오래된 잔향이다.

 

 

 

Syd Barrett 타계

Pink Floyd의 리더인 Syd Barrett이 저 하늘로 올라갔다.그를 그리워 하며 노래한 Shine On You Crazy Diamond 가 귓가 맴돈다. Pink Floyd - Shine On You Crazy DiamondSyd Barrett /Pink Floyd - Arnold LaynePink floyd - Wish you were her

maggot.prhouse.net

 

 

shine on you crazy diamond - Pink Floy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