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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향기로운 시와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 발칙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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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문학상 당선작이고 제목이 발칙하여 호감이 간 책이다. 토요일에 사서 일요일에 다 읽었으니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은 아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제목의 낚시질과 세간에 떠도는 말 때문에 샀는데 다른 사람들의 인식은 별반 좋지 않다.


남자가 두 여자를 사랑하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여자가 두 남자를 사랑하는 것을 할 수 있을까?

내가 그 남자라면 그 상황을 허용할까?

일반적으로 중혼이란 남자가 두 여자를 거느리는 상황이다. 이것은 반대이다. 여자가 두 남자를 거느린다.(?)
발칙한 발상은 좋다.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란 생각이 자꾸 든다.

어찌보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늘 남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평가하기에 발칙하다거나 통념에 맞지 않다고 이야기를 한다. 여자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여자는 두 남자 다 사랑한다고 한다. 두 남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인정하고 결혼을 한것이다.

좀 거슬리는 것은 축구가 모티브가 되어 만났다고는 하나 축구가 그렇게 소설에 많은 부분에 인용되어야 하냐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작가의 맘이고 전개방법이다. 내 입장에서는 맘에 들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발칙한 생각을 이야기로 만들어낸 작가에게 한 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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