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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이 아닌 '악연'으로 돌아온 곽경택.


'사랑'이 아닌 '악연'으로 돌아온 곽경택.

추석에 별로 볼 영화가 없어 '사랑'을 보았다.

어린시절 단상이 흘러가고 - 그 가운데 이휘향(박시연의 母)의 응시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 훌쩍 커버린 주진모. 주진모와 박시연이 '사랑'을 한다는데 개연성이 부족하다. 왜 사랑인지(물론 나중에 주진모가 설명하지만 부족해 보인다.) 우연을 가장한 짜여진 각본으로 둘(주진모-박시연)을 만나게 하는건지. 왜 둘을 남기기 위하여 극단적으로 치닫는지 모두 의문이다.

영화를 잘 표현한 카피이며 주진모의 대사 한 마디.

지랄같네... 사람 인연...

사랑-주진모

내가 보기엔 '사랑'이기보다는 질긴 '악연'이다. 왜 둘이 아니 주진모가 사랑을 하게 되었을까? 박시연은 그 사랑을(연모?)를 받아 드린것인가?

영화가 전개되면서 '친구'의 장면이 오버랩되었다. 그것도 잠시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임을 느꼈는데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것은 '태풍'의 장동건이었다. 너무나 흡사하여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였다.

사랑-김민준

영화를 보면서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가 머리를 스치운다. 좋은 시나리오를 만들었지만 어디서 본 듯한 장면과 분위기의 연속이었다.  '달콤한 인생'이 떠오른다.

주현의 연기는 인상적이다. 연기같지 않고 실제 저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주현

왜 마지막을 그렇게 하였을까? 마지막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마도 지금껏 달려온 영화를 마무리 하기가 너무 힘들어 보였다.

그렇게 좋지도 않고 최악은 아닌 영화가 '사랑'이다. 하지만 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