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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쩌란 말인가? :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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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아니라면 어쩌란 말인가? 영화는 과거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을 말하고 있다. 어쩌란 말인가?

결혼을 하고 살아가는 삶이 모두 만족인 것은 아니다. 연애는 사랑이고 결혼은 생활이다.

영화 속의 남녀는 결혼에서 보다 다른 사람과 하룻밤을 보낸다. 그것을 사랑으로 느낀다. 결과적으로 사랑으로 여기며 살아가고자 한다. 영화 속의 불륜은 사랑으로 미화된다. 생활을 버리고 사랑이라고 말하는 사랑을 찾아가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결론은 아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원 나잇 스탠드처럼 아름답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었다. 나타샤 킨스키처럼 영화속의 그들은 애절하지 못하다. 연출의 부재인가, 아니면 시나리오의 부재인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마지막 장면도 '원 나잇 스탠드'의 그것보다도 여운이 덜 남는다. 아마도 감독도 그것의 마지막을 따라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쉬움만 남는 영화이다. 한국 영화의 어려움은 다 이유가 있다. 원인없는 결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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