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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냐 : 부자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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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

허영만의 <부자사전>이다. 예전부터 읽고 아니 보고 싶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았다. 얼마전 아람누리 도서관에 빌려 보게 되었다.

고려 무신정권 시대의 만적의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냐"는 말처럼 부자의 씨가 따로 있지는 않겠지만 마음 가짐은 달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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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사전 허영만 지음/위즈덤하우스

부자사전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한말이다.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내용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내용도 있다. 편하게 읽어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지 않다.


영광의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과감해져야 한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어정쩡한 삶을 산 이들보다 훌륭하다.

베푼 만큼 돌아온다. 안 돌아와도 어쩔 수 없고.

자신이 하는 일이 재미 없어 하는 사람 치고 성공하는 사람 못 봤다.

줄곧 내 인생이 얼마짜리인지 생각해 보았다. 혹시 내 귀중한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지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인생이란 본전 생각이 난다.

나는 일이 안 풀려도 웃는다. 세상을 원망하면 계속 벌을 받을 뿐이다.

집안을 일으키는 아이는 똥을 금처럼 아끼고, 집안을 망칠 아이는 돈을 똥처럼 쓴다.

해롭기만 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

돈은 물과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돈은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부자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뉘우치는 정도, 딱 그만큼만 발전한다.

세상에서 내 일이 아닌 것은 없다. 돈을 버는 데는 무관심이 가장 큰 적이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성공한다.

세상에는 많은 시험이 있다. 그러나 부자는 시험 봐서 되는게 아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아는 것이 있기 마련이고, 모르는 것이 없으면 아는 것이 없기 마련이다.

돈은 기회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에 따라 기회가 많고 적을 뿐이다.

독하고 모질다는 소리를 수천 번 이상 들어야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

재미를 붙어야 새벽에 눈이 떠진다. 습관이 되면 삶에 힘이 붙는다.

착하게 사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게 돈 버는 기준이라면 나는 평생 가난뱅이 신세였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부동산 투기는 필요악이다. 거품이 끼어야 경기가 좋아 진다. 투기를 단속하는 정부도 그걸 잘 알고 있다.

별다른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가위를 낼 때 바위를 내면 되고 바위를 낼 때 보를 내면 된다.

하늘만 바라보면서 농사짓는 사람과 물길을 내어놓고 농사짓는 사람 중에서 누가 더 많은 수확을 거두겠는가!

이상한 것은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돈을 벌고 싶어 안달을 하면서도 자기 동네 분양사무소도 가보지 않는다.

젊을 때는 서로 비슷하다. 나이가 들면서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모으는 사람과 쓰기만 하는 사람 사이에는.

사방에 기회는 널려 있다. 그것을 볼 줄 아는 안목이 중요하다.

눈이 뭉치는 것을 보자. 처음에는 힘들게 다져야 하지만, 일정한 크기로 뭉쳐놓고 나면 서서히 굴려도 금방 불어난다.

고스톱에서 중요한 것은 점수를 내느냐 못 내느냐다. 그 다음이 관리다. 크게 따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중에 뭉칫돈을 세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부자였으면 좋겠다. 같이 여행 다니고 골프도 치면 즐거울 것이다.

돈, 나를 얽매이지 않게 하는 힘.

돈이 사람보다 빠르다. 그래서 쉽게 잡을 수가 없다. 좇지말고 그물을 들고 기다려야 한다. 먼저 정성들여 그물을 잘 짜야 한다.

힘의 원천은 신념이다. 나는 돈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 것을 지키며 살아왔다.

어릴 적에는 실수를 하면 혼나는 것으로 그만이다. 그때가 그립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참고 버티면 주변에 지원군이 생긴다. 그러기까지 사람 관리가 중요하다.

내가 하는 일이 창피했던 적이 없다. 가족을 위한 일인데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능력대로 산다면 아무것도 못한다. 나는 일단 저질러놓고 본다.

쓰는 것이 너무 즐거운 습관이라서 모으는 즐거움을 발견하지 못할 뿐이다.

운동이나 공부나 기본이 중요하다. 기본이 안 되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돈도 그렇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 그래서 세상사를 보는 안목이 중요하다.

돈을 모으는 것도 그렇지만 지키는 것도 힘들다. 모을 때의 습관을 잊지 않아야 돈이 도망가지 않는다.

나는 능력 범위에서 쓰는데 왜 과소비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세금도 원래 내 돈이다. 내 돈 나가는 일에 무심해서야 되겠는가.

옛날에 돈을 번 사람들은 우리에게 돈 귀한 줄 모른다고 한다.우리도 자식들에게 그렇게 말할 것이다.

나에게는 10만 원도 큰돈이다. 세상에 적은 돈이라는 건 없다.

나도 베풀면서 살고 싶다. 문제는 베풀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유한하다. 돈은 그 약속된 시간을 값지게 쓸 수 있도록 해준다.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돈은 둘이 버는 것이다. 살림 잘하는 여자를 만나는 것이 가장 큰 복이다.

자식을 망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식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다.

가난도 상속한다.

돈 걱정에서 벗어나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아내와 상의를 했다. 그러면 최소한 걱정이라도 덜 수 있었다.

쪼들려 살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궁핍함을 물려주면서 행복은 마음에 있다고 주장한들 소용이 있을까?

돈이 전부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가난의 위험에 스스로 대처하도록 훈련시킨다.

재산을 얻어도 가정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행복한 재테크]'돈 쓰는 버릇'부터 고쳐라

덧붙임.
허영만에 대한 자세한 내용 [만화]허영만 좋아하세요? (2008/01/09 추가) : 로처님 블로그에서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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