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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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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가고 싶은 심야식당 고우영의 만화책 이외에 만화책을 사 본 기억이 없다. 이 기록(?)을 깬것이 아베 야로의 이다. 심야식당 우연히 토요일 저녁 KBS 1FM 표준FM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프로를 듣게되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나는 것이 이었다. 음싱을 통해 인간에 대한 애증을 말하고 있다. 꼭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만화책을 산다는 나 혼자만의 편견에 시달리던 중 아베 야로, 심야식당이라는 멋진 리뷰를 발견하였다. 그 글을 읽고 편견은 사라졌다. 아니 치료되었다. 이 책을 소개하는 방송에서 '음식 아니 식당을 통하여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표현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책을 사서 읽으면서 그 생각이 맞앗음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 책에는 많은 소외된 사람들이 나온다. 밤 12시부터 아..
왜 사진을 찍으려 하는가? -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님의 사진에 대한 담론을 보면서 단순히 사진에 대한 것이 아니라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좀 더 나간다면 삶에 대한 자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애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하면서 찾는 것이다. 사진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 "나는 왜 사진을 찍으려 하는가?" "나는 어떻게 찍으려 하는가?" "나는 무엇을 찍으려 하는가?" 사진이 우리의 정신을 진정 자유롭고 풍요롭게 만들 때, 우리는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사진이란 무엇인가? 우리네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사진을 보라. 사진은 다양한 앵글로 모든 사물의 본질을 꿰뜷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사..
진향 커피향을 보고 싶다면 : 커피수첩 커피수첩 커피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커피, 담배 그리고 음악이다. 거기에 제일 중요한 것이 같이 마음을 두고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나 연인이다. 이들을 전부 아우를 수 있는 것은 진향 커피향기다. 소망이 무엇이냐고 말하면 '에쁜 처자와 멋진 음악이 흘러나오는 타방(? 다방이 아니다)에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이렇듯 커피는 사람, 음악 그리고 대화를 동반한다. 사람과 사람을 묶어주는 매개체인 것이다. 저자가 전국을 다니며 커피 향기가 그득한 곳곳을 적어 놓았다. 그 중 몇 곳은 가 본 곳이고 그들 중 몇 곳은 동의하고 몇 곳은 저자의 생각과 다른 곳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커피를 사랑하여 커피점(다방이라는 말이 정감있다.)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할머니, 달아맨 주사 맞고 싶으세요? : 《천국의 하모니카》 우리 아니 나는 소록도에 대하여 너무 모른다. 얼마 전 세상을 달리하신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과 시인 한아운을 통해서만 알고 있다. 거기에 한 권을 더 한 것이 김범석 님의 《천국의 하모니카》이다. 소록도를 빌어 우리의 편견을 말하다 소록도에서 공중보건의로 1년(?)을 지낸 의사의 이야기라는 것에 편견이 있었다. 1년간 그것도 공중보건의로 지낸 의사의 이야기가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하지만 책을 잡고 읽어 나가는 동안 내 생각이 얼마나 부질없는 편견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저자는 소록도에서 한센인과 살아가는 동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우리에게 들려준다. 또 그가 가지고 있던 편견도 우리에게 솔직하게 들려주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센인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
뛰어난 주군에게는 참모가 있다 : 조선의 킹메이커 는 '8인8색 참모들의 리더십'이란 부재를 달고있다. 조선의 참모 8명의 이야기를 하고있다. 말처럼 '킹메이커'라기보다는 '참모'라는 의미가 더 맞다. 호흡이 짧고 평이한 문체라 감흥이 떨어진다. 그리고 한참전에 읽은 제왕들의 책사와 유사한 책이다. 뛰어난 주군이 있어야 참모가 존재한다. 조선의 킹메이커 8명의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 제목과 선정기준이 모호하다. 특히 황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청백리는 아닌다. 오늘의 우리가 알고 있는 황희는 세종의 아량과 배려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뛰어난 참모는 그를 알아보는 주군이 있어야만 존재함을 더욱 더 느끼게 한다. 그에 반하여 중종과 조광조의 관계를 들 수 있다. 소심하고 준비안된 군주 중종은 조광조를 이용하였지만 결국 친위쿠데타로 조광조를 버린다. 물론 ..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통해 공명을 다시 생각하다 헤밍웨이님의 삼고초려(三顧草廬)를 보며 공명을 다시 생각하다. 공명은 참으로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그리고 다분히 정치적인 인물이다. 삼고초려가 나오는 부분은 공명 자신이 쓴 출사표에서 이다. 삼고초려를 바라본 주인공 중 혼자만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였다. 삼국지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이 공명입니다. 또한 삼국지에서 가장 정치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코 공명이겠지요. 도원결의를 한 관우에 대하여 끊임없는 견제를 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인물이지요. 공명의 여러 일화중에서 제일 부각시키는데 일조를 한것이 삼고초려입니다. 정사 삼국지에서는 삼고초려는 공명이 직접 쓴 출사표에 나오는 말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유비의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은 후대에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 "왜? 재생지로 책을 만들지 못하는가?"를 쓰면서 알게 된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를 이제야 읽었다. 책 내용을 전혀 모르고 읽었다. 그저 별 희한한 사자가 다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런 단순한 생각을 했다는 게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부끄럽게 하였다.9년을 살다간 채식주의자 사자 리틀타이크의 이야기다.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책을 읽다 보면 "맹수보다 인간이 더 잔인하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더불어 "가장 잔인한 동물은 인간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리틀타이크도 사람과 어울려 살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체벌은 없다. 오로지 대화로 해결한다."라는 게 부부의 철칙이다. 야생동물은 난폭할 거로 생각하고 인간과 가까이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단..
식객을 통해서 느낀 인간에 대한 애증 식객의 허영만의 만화이다. 지금도 연재를 하고 있으니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른다. 어디 먹거리에 끝이 있겠는가. 참 좋은 아이템이다. 식객 1 지금까지의 식객은 만화, 영화, 드라마로 진행되었고 또 진행중이다. 영화는 보았고 드라마는 보고 있는 중이다. 만화는 띄엄 띄엄 보고 있다. 간행된 책으로 순서에 상관없이 보이는대로 읽었고 연재도 보았다. 이렇게 주절이 주절이 식객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만화에 일관되게 흐르는 것이 있다. 아마 그것이 식객이 '멀티유즈'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한다. 그것은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믈론 제목처럼 미움도 있다. 미움도 관심이 없다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미움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이다. 물론 잘못된 표현이다. 가장 무서운 것이 무관심이기에 식객의 ..
황석영 삼국지가 최고의 번역본인가? 황석영의 삼국지를 읽지않아 번역의 질을 논하긴 어렵다. 작가의 서문을 읽어 보면 "불충분한 번역본을 새로 만들기 위하여 새로이 삼국지를 번역"한다고 되어있다. 삼국지로 유명한 나그네님의 포스트 [최고의 고전번역을 찾아서] 삼국지 역본에서 황석영 번역본에 관한 글을 보았다. 평소 황석영의 글빨(?)에 존경을 해왔던 나로서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 기본적으로 판매 수량이 나오니 돈이 급했을까?(이 부분은 삼국지 최고의 판매를 하고있는 이문열씨도 자신의 삼국지에 관하여 언급한 내용이다.) 이혼도 하고 그간 돈도 못 벌었으니 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도는 아니다. 한국의 대표작가들이 끊임없이 '삼국지' 번역을 시도하는 이유는 뭘까. 문학평론가 조성면씨는 "삼국지는 일단 출판하면 어느 정도 팔린다는 게 보장돼 ..
환경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근본 : 박경리 4월 25일 "박경리선생의 의식불명 소식을 듣다. 또 한세기가 흘러감을 느낀다. 다시 박경리선생이 바라본 청계천 복원을 읽어 본다. 선생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는데 오늘 선생의 부음을 듣게 되었다. 생명운동에 있어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활을 해왔다. 사위인 김지하의 생명사상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작년(2007년) 6월 인터뷰에서 '환경'과 '생명'에 관하여 한 말씀은 과거와 현재의 시대상에 대한 정확한 지적이다. 환경과 생명 생각하는 대통령 나와야 할 텐데 … 요즘 정치인은 생각이 짧아 청계천 복원 얘기, 여기에서 시작된 거 알지? 토지문화관 세미나에서 맨 처음 주장했던 걸 이명박씨가 공약에 넣은 거잖아. 지금보면 모자란 게 많아. 3600억 원쯤 썼다지? 그 정도 비용 가지고 그렇게 복원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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