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태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해의 태양[내 나라 내겨레] 동해의 태양김민기와 양희은이 등장하던 모습은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난다. 둘 다 대학교 재학 때였다. 김민기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다니고 있었고 양희은은 서강대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이 60∼70년대에는 시민회관이었고, 대강당 북측에 소강당이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공원처럼 되어 있는 곳에 소강당이 있었는데 객석이 한 200여석쯤 되는 작은 홀이었고 결혼식을 많이 하던 그런 곳이었다. 그날도 나는 누군가의 결혼식에 축하객으로 가 있는데 가요평론가 이백천씨가 "깜짝 놀랄 만한 젊은 애들을 꼭 소개시켜 주고 싶다"면서 김민기와 양희은을 데리고 그 시민회관 소강당으로 왔다. 김민기는 서울대 교복을 깔끔하게 입고 있었고 ,양희은은 그때 교복을 입었었는지 아닌지는 지금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