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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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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를 써라, 인생이 달라진다 – 워런 버핏의 조언 부고는 죽음을 기록하는 글이 아니라, 오늘을 비추는 거울이다.‘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부고를 삶의 나침반으로 삼았다. 그는 “사업과 인생에서 큰 실수를 피하려면 자신의 부고 기사를 미리 써보라”라고 조언했다. 미리 부고를 써본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가 드러난다. 버핏은 “그 부고에 맞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찾아내면 된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버핏이 강조한 메시지는 단순하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의 선택이 달라진다. 돈을 모으는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의 문제다. 그는 “친절한데 친구가 없이 죽은 사람은 본 적이 없다”며, 돈은 많아도 친구 없이 생을 마친 경우는 수없이 보아왔다고 했다. 돈보다 인간관계, 재산..
소리없이 사그라지는 역사의 증인에게 우리 언론은 너무 소홀하다 10년이 지난 칼럼이라 현실과는 차이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논하는 맥락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 종이신문의 위세가 무너진 시대에 1면, 2면의 배치가 더 이상 중요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오늘의 신문 부고란은 ‘한국식 죽음’을 나열하는 형식에 머물러 있다. 고인의 삶은 사라지고, 기자의 이름조차 없는 부고기사만 남았다. 제 역할을 잃은 지면이라면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 이제는 부고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고인을 중심에 세우는 새로운 부고 사이트가 필요하다. “영국 신문의 지면을 한국에 수입할 수 있다면?” 이 질문에 개인적으로 답을 붙인다면 두 개의 지면은 한국에 가져오고 싶다. 영국 신문의 여론면과 부..
죽음을 기억하는 새로운 방식, 부고사이트의 필요성 누군가의 부고를 마주했을 때 우리는 누구를 떠올리는가. 정작 세상을 떠난 사람의 얼굴이나 삶보다 남겨진 유족의 이름과 직함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고인은 ‘누구의 아버지’, ‘누구의 장인’ 정도로만 언급되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유족이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이다. 그래서 부고를 읽다 보면 정작 “도대체 누가 세상을 떠난 거냐?”라는 물음이 저절로 나온다. “정승 개 죽은 데는 문상을 가도, 정승 죽은 데는 문상을 안 간다”는 말이 있다. 죽음을 기리는 형식이 얼마나 기묘하게 뒤틀려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늘날 부고 역시 망자를 위한 글이 아니라 산 사람을 위한 도구로 기능한다. 이런 구조에서 망자의 신분은 자식이나 유족의 지위에 의해 결정된다. 장례식장은 애도의 공간이라기보다 관계를 확인하고 체면을 ..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부고기사 대행서비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상주님의 편의를 위하여 신문부고(유료/무료)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부고(訃告)무료게재사망사실을 간결하게 알리는 것으로 신문의 사회면에 게재하는 것상(喪)의 종류 : 부친상, 모친상, 빙부상, 빙모상 등유료게재사망사실과 장례 전반에 대해 알리는 것으로 신문의 광고란에 게재하는 것상(喪)의 종류 : 부친상, 모친상, 빙부상, 빙모상 등신문의 면과 단수에 따라 금액 결정이용시간일간지 : 15:00까지 초판 인쇄, 19:00까지 재판 인쇄의료전문지 : 정오까지 초판 인쇄, 정오 이후 재판 인쇄이용안내운영사무실에서 FAX로 각 신문사에 전송
Joe Caroff Obituary Joe Caroff ObituaryGraphic designer Joe Caroff died August 17, 2025, at his home in New York City at the age of 103.He designed the iconic James Bond logo, turning the codename 007 into the handle of a gun.He is also being remembered for his movie poster art – he designed memorable posters for "West Side Story," "A Hard Day's Night," "Cabaret," and many others.Caroff was a U.S. Army veteran. 바로가..
「더칼럼니스트」의 부고, 짧은 소식 아닌 이야기로 남는 부고 『더 칼럼니스트』는 고인을 기리는 글을 따로 모아 두고 있다. 단순히 죽음을 알리는 소식이 아니라, 살아온 길과 남긴 흔적을 담아낸다. 부고라는 형식이 때로는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담백하게 풀어낸다. 고인의 삶을 기록하는 방식은 짧고 단정하다. 화려한 미사여구보다 사실과 의미를 전하려는 태도가 돋보인다. 이 코너는 신문 지면에서 흔히 보던 부고 기사와는 다르다. 직함이나 배경보다 그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왔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다시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부고가 단순한 알림이 아니라 기록이자 기억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죽음을 말하면서도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더 칼럼니스트』의 부고 코..
백기완 선생 장례 ‘사회장’으로 엄수 백기완(白基琓), 1932년 1월 24일~2021년 2월 15일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별세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3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대부터 농민·빈 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참여했다. 15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있다. seephoto@yna.co.kr(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15일 오전 타계한 백기완(향년 89세)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장례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5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된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으로 엄수된다.장례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
내가 매년 부고를 쓰는 이유 호프스트라 대학교 영문과 교수 켈리 맥마스터스(Kelly McMasters)는 지난 9월 29일 뉴욕타임스에 ‘내가 매년 부고(사망기사)를 쓰는 이유(Why I Write My Own Obituary Every Year)’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한때 서점을 운영했고, 지난해에는 에세이 회고록 『떠나는 계절(The Leaving Season: A Memoir-in-Essays)』을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맥마스터스는 지난주에도 부고를 썼다. 그는 해마다 한 번씩 자신의 사망 기사를 쓰는 일을 하나의 의식처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주변에도 해마다 부고를 쓰는 이가 있다. 어떤 교사는 그것을 새해 첫 문장으로 삼고, 또 어떤 이는 유대인의 새해인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에 부고를 쓴다. 또..
부고란의 주인공은 ‘고인’이다 「뉴욕타임스」 부고란의 주인공은 ‘고인’이다. “페드라 에스틸. 100년 4개 월 26일 만에 세상을 떠난 나의 어머니. 그녀의 따뜻한 미소와 아름다움은 모든 사람을 사랑으로 감쌌다. 그녀는 가장 멋진 엄마였으며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그녀의 가슴, 영혼은 항상 나와 함께했다. 그녀를 영원히 사랑하고 그리워할 것이다. 도비.”부고란을 읽는 재미도 있다. 줄줄이 자식의 이름과 직업, 직함을 열거할 필요가 있을까? 한국의 부고기사도 마치 문상을 오는 사람을 모집하는 것 같은 형식을 버리고 이처럼 고인을 추모하는 형식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신문 부고기사 ‘스타일’을 만들자조계환, 『관훈저널』, 여름호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이하 때로 ‘리즈’)가 세상을 떠난 2011년 3월 23일, 「뉴욕타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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