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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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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각으로 책읽기 : 북 배틀 지금까지 읽은 책의 내용을 전부 기억해야 하는 것일까? 만약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 책을 읽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책을 잘못 읽은 것인가? 누가 이런 질문을 나에게 한다면 선뜻 답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 읽은 책을 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책을 습득의 도구 이여만 하는지 의문이다. 단지 책일 뿐이다. 독서에 목적을 가지지 않고 책을 읽으면 안 된다. 이 말을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글을 읽는 법은 배웠어도, 책을 읽는 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억보다도 해석을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읽는 것이 아니라, 어떤 책을 읽느냐, 그리고 어떻게 읽느냐"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많이 읽는 것보다 잘 읽는 것이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 2008. 03. 27 00_ St. James Infirmary - Zephyr 01_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되는 것을 인터넷에서 수난받는 시 작품들에서 알게 되었다. 그 예로 도종환시인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의 예를 들었다. 이 시의 제목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로 되어 있다. 아마 문장 종결구인 “…면 좋겠습니다”에서 따온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이 글은 시가 아니라 내 산문집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134면에 수록되어 있는 〈강물에 띄우는 편지〉라는 산문의 일부분이다. 이 글이 누군가에 의해 행갈이되고 제목이 붙고 시로 바뀌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고 있다. 시라면 제목을 이렇게 붙일 수가 없다. 그러다가 이제는 TV드라마에까지 시라고 소개되고 만 것이다. 올해 초 어느 기업에 강의를 하러 갔다가 이 글을 시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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