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나 읽거나 읽을 책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3년 사거나 읽거나 읽을 책 매년 책을 사고 읽는 일을 반복한다. 새로운 책은 계속 나오고 아직 읽지 못한 책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자신이 읽지 않은 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책이라고 장정일은 말했다. 내가 읽은 책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참살만 하지 않은 곳이다. 조그마한 도서관을 채울 정도만 책이 존재한다면 그것보다 불행한 세상이 어디 있겠는가. 나의 게으름으로 그녀는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먼지만 소복이 쌓이고 있다. 이제 그녀에게 세상의 아름다움, 더러움 그리고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녀에게 생명을 주는 길은 오직 하나, 책을 읽는 방법뿐이다. 그럼에도 나는 게으름으로 그녀가 세상으로 나오는 통로를 막고 있다. 매년 100여 권을 사고 100여 권을 얻으며 50여 권을 도서관에 빌린다. 근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