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뒷골목 풍경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1년 11월 3주 - 새로 나온 책 고려시대까지 넓게 보면 조선 초기까지의 자유연예는 언제부터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이상한 것이 생겼을까. 임진왜란 이후라 알고 있다. 우리는 조선에 대해서 아는 것이 너무 없다. 그래서 흥미로운 책이다. 평소 신사임당이 현모일지 모르지만 양처는 아니라는 생각이 이 책에 나와 있다. * 신사임당은 남편을 잘 내조하고 아들을 잘 교육한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인식되어 있지만, 정확한 사료를 통해 들여다보면 오히려 ‘자유부인’ 또는 ‘조선의 불량주부’에 가깝다. 신사임당은 시댁이 있는 서울에선 10년밖에 안 살고, 친정 강릉에서 인생의 대부분인 38년을 살았다. 그리고 자녀 교육보다는 그림 그리기 등 자기만의 세계를 파고들었다. 이런 신사임당이 유교적인 훌륭한 어머니로 만들어진 것은 율곡의 학통을 이어받은 송시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