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이가 좋아하는 정하섭선생이란 포스팅을 하였다. 출판 관련된 분이 보고 정하섭선생에게 연락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에 올린 포스트이다. 하지만 아무런 댓글도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물론 창비관리자 메일로 큰아이가 메일을 보낸 상태였다. 답변이 없어 포스트를 하게 된 것이다.
정하섭선생의 책을 큰아이는 거의(알고있는 것은 대부분) 다 구매를 하여 여러번 읽었다. 아이의 말로는 참 글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정하섭 선생을 안 것은 아니었다. 한 두권 읽고 재미있다고 하였는데 같은 저자의 책이었다. 그것이 정하섭선생인 것이다. 그 이후 정하섭선생의 책을 구매하여 주었다. 모두 재미있어 하였다.
메일을 보낸 후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잊고 있었다. 마침내 오늘(6월에 왔는데 큰아이가 오늘 확인하였다.) 큰아이에게 정하섭선생께서 답 메일을 보내주셨다.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메일은 "선생님의 책이 너무 재미있고 자기도 선생님처럼 글을 잘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묻는" 내용을 보냈다.
개인적인 이메일인지라 정하섭서생의 의견을 묻지않고 공개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되어 중간은 생략하였다.
창현아, 답장이 많이 늦었지?
... [중략]...
언제나 강하길 바라며
정하섭 아저씨가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친절하게 예를 드시면서 아이에게 찬찬히 설명해 주셨다. 선생은 또한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을 쓰는 거야. 진실하게 써야 읽는 사람도 함께 느낄 수"있는 거라는 좋은 말씀도 함께 해주셨다. 장문의 메일을 보내주셨다.
잊지않고 아이에게 메일을 보내주신 정하섭선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더불어 아이의 메일을 그냥 넘기지않고 전달해주신 창비직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이는 선생의 메일을 받고 말은 안하지만 우리에게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다시 한번 정하섭선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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