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行間

어처구니없는 '불교는 무법자들" 이야기

반응형

불교는 무법자들인가? 라는 포스팅을 보았다. 내용을 차지하고 제목이 말이 안되어 좀 웃다가 글을 보게되었다. 글쓴이는 무슨 이유에선지 상당히 감정이 상해 있어 보인다. 물론 나중에 글을 다 읽어 보니 그 이유는 있었다. 그 이유를 여기에 표현하기도 싫다.

글은 북멘토를 자처하는 박안석씨의 블로그에서 보았다. 이 포스트를 보고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내가 불교를 믿어서가 아니다. 나는 종교와는 무관한 자칭 꼬뮤니스트라고 늘 말하였다.

코칭, 멘토를 말하는 사람이 불교가 전 불교도를 칭하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어떤 것이 사람(人)을 칭하는지 구분을 하지 못한다. '불교'가 그러는 것이 아니고 '불교도'가 그러한 것이다. 또 '기독교'는 아니고 '기독교도'는 이라 말하여야 한다. 대상이 무엇인지 한정짓지 않고 무법자라느니 불법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다른 이를 반박 또는 평하려면 그 평하는 대상을 명확하게 하여야 한다. 두리뭉실 하나의 사례를 전체인양 평하는 것은 논쟁의 기본이 없이 '동네 개싸움'을 하자는 것이다.

그의 말이 전적으로 그르다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근거있는 이야기도 있다. 한때 명동성당이 해방구(?)의 역할을 한적이 있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성당 내부에 농성자들을 검거한 일은 있지만 정권과 종교계와의 서로의 존중(?)으로 피신처의 역할을 한 것이다. 그것이 꼭 서로를 인정해서는 아니다. 서로의 이익에 따름이었다.

과거의 일은 접어두고 종교 편향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옳지않다.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은 좋으나 그 방법과 순리를 따라야 한다.

이래저래 이놈의 세상은 왜 이리 잘 난 X도 많고 누구를 가르치려 하는 X도 많은지 옥석을 가리기가 힘들다.

세이공청 (洗耳恭聽) 아니 세목공청을 해야 겠다.

덧붙임_

북멘토나 북코칭이 무엇을 하는 일인지 잘모르겠다. 논술고사를 치르기위하여 책을 읽고 주제에 대하여 작성한 논술을 빨간 싸인펜으로 고쳐주고 또 다시 책을 정해주는 일인지 아니면 ... ???

인생의 멘토는 존재한다. 하지만 책에 있어 아니 '책읽음'에 있어 멘토라는 것은 선뜻 이해가 가질 않는다. 책읽음이란 같이 더불어 가는 것이지 누구를 가르치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단지 먼저 알았을 뿐이다. 그것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한걸음 먼저 갔을 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