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직관적 제목이 중요한가?

반응형

어제 병원에서 현금결제 합시다라는 포스트를 작성하였다.
병원의 경영압박이 카드 수수료라는 말을 하는 어이없는 이야기에 관한 글이다.

문제는 그것이 아닌 그들이 말하는 인식의 문제를 말하고 싶었다.

댓글이 하나 달렸다. 이런 글은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익명이다.
이보쇼. 당신이 제정신이라면 말이오, 현금 내라는 얘기 따위 하는게 아니라 카드사에게 수수료 인하해 달라고 하는게 정답이오. 다른 나라들은 수수료가 0.2~0.5, 많은 나라가 1%를 넘어가지 않는데 우리는 기본 2.5%요. 이게 소비자 잘못이요? 배웠으면 배운 티 좀 내쇼 제발~~~
글을 읽어보고 댓글을 달았는지 의문이다. 제목만을 보고 댓글을 작성한 것이라 보인다.
수수료 인하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한국사회에서 '사'자가 들어가는 몇 안되는 직업을 가진자들이다. 그들의 이익집단이 존재하지만 카드사와 해결을 하지못하고 있다.
그들이 그러할진데 소규모 장사를 하는 사람과 인터넷판매를 하는 소호는 어떠할지를 생각해 보았는지 의문이다.

아마도 내가 '사'자라고 생각하고 댓글을 단 것으로 보인다. "배웠으면 배운 티"를 내 달라고 한다.

소통을 꼭 원한 글은 아니지만 소통이 되지않기를 바라고 쓴 글도 아니다. 그랬다면 공개를 하지않았을테니.
여기서 제목은 직관적으로 써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바쁜 세상이 제목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 글의 내용이 어떠한지는 중요하지않다.

블로그 글쓰기의 한 면을 배웠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싶지않다.
위트와 해학이 없어지는 세상에서 비틀어보고 싶다.

2009-01-08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