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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왜 받니? : 컨설팅 절대 받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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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몇 번의 컨설팅을 받아보았다. 별반 소득이 없는 요식적인 행위였다. 물론 저자의 말하듯이 준비되지않은 상태에서 컨설팅에 임하였을 수도 있다. 그 말은 달리 이야기 하면 컨설팅이나 컨설던트에 대한 불신에 근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컨설팅을 해야만 했을까?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가 있겠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회사의 탑이 내부 직원들의 말에 신뢰를 못하기 떄문이다. 그래서 탑의 지시로 컨설팅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러한 신뢰의 부재때문에 아래에서 컨설팅을 추진하는 것이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꼭 그렇지는 않지만) 두 경우 모두 결론을 정하고 진행한다는 것이다. 정해진 결론을 둘 다 다른 목적으로 정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컨설던트의 부도덕함, 아니 건설던트 회사의 부도덕함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라 다소 도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가 부도덕함에 따라 그에 속한 구성원도 절대 부도덕함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간의 명성(?)으로 사는 그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책의 중간에 나오는 어느 대기업의 컨설던트에 대한 불식은 많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그들에게 처음부터 많은 것을 기대하거나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여러 자료를 모아 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자료를 정리해 줄 뿐이다.

저자가 말하듯이 물론 컨설던트의 문제만은 아니다. 고객의 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것을 바랄 수도 없고 좋은 결과를 도출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현실이기에 컨설팅에 대한 불신은 더욱 더 커질 것이다. 만일 컨설팅의 결과가 1년이내의 결과를 말하는 것이라면 손해배상 청구로 유지하는 업체가 없을 것이다. 컨설팅 업체의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으로 컨설팅의 결과는 앞으로 한참 후(?)의 결과라 성과를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 일이다.

컨설팅업체의 문제(?)는 다 알고 있는 점이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학교에 근무하는 소위 교수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컨설팅이 더 하다. 석사과정의 조교들을 부리며 그들은 업체로 부터 돈을 받아 허세를 채운다. 그들이 하는 일은 탑이 원하는 결과를 맞추어주는 요식행위를 한다. 처음부터 교수라는 먹물들의 전형적인 행동들을 보여준다. 물론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교수들도 있겠지만 현실은 그러한 교수보다 일부 먹물들이 기업 컨설팅을 도맡아 하고 있다. 방송이라는 미디어에 편승하여 대단한 석한으로 포장되어있다. 이 부분은 할 말이 많으나 그만두기로 하겠다.

저자도 물론 컨설팅을 한다. 받아보지 못하였으니 단언할 수도 뭐라 말을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저자가 어떠한 노력을 하던지 컨설팅, 컨설턴트에 대한 불식을 없애기엔 골이 너무 깊다. 하지만 이러한 불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컨설팅을 받는 또는 컨설턴트를 부르는 현실에 화가 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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