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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숨겨진 경영의 진수"라는 부제를 단 경영학 관련 책이다. 야구와 경영학을 접목하였다는 시도에 호감을 가졌다. 책을 들고 읽어 나갈때 이러한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도 있구나 하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하지만 중반부를 접어들면서 책은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야구를 좋아한다면 이 책의 내용이 더 피부에 와 닿을 것 같다. 나 처럼 지루하게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도무지 메이저리그의 선수나 감독들 그리고 팀들도 잘 모르기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이러한 시도는 새로운 시도라 생각되고 다른 부분에도 접목할 수 있기에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충분하다. 이정도로도 이 책은 만족이다.
저자가 '경영에 관한 가장 위험한 맹신'이라 말하는 부분은 공감이 간다. '최소 비용 최대 효과'라는 맹신이다. 아마 나도 이러한 맹신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맹신이다. 조직에서 직원 수나 연구 개발 부문의 투자를 줄이면 순이익을 늘릴 수 있다는 믿음이다. "같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거나 최소 비용으로 같은 효과를 얻으려 하는 것"이(20쪽) 유능한 관리자라는 말에 절대 공감이다. 회사가 만일 '최소 비용 최대 효과'를 얻으려 한다면 거품이 터지기 전에 회사를 박차고 나와야 한다.
저곳에 있는 사람이 보이는가? 지금 그는 스무 살이다."약한 사람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의심한다. 반면 강한 사람은 결정한 후에 의심한다.(칼 크라우스)"는 결정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어중간한 결정은 오히려 극단적인 결정보다 더 크게 실패할 운명에 처하기도 한다. (94쪽) 또한 모든 결정의 목적은 다음 번 일어날 일의 성공 확율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95쪽)
10년 후 그는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저기 다른 곳에 있는 저 사람도 역시 스무살이다.
10년 후 그는 서른 살이 될 가능성이 있다.
- 케이시 스텐겔 (뉴욕 양키스 전설적인 야구감독)
당신이 관리하는 사람에게서 가장 많은 것을 얻어 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사람들은 배치해야 한다. - 조 토레 (LA 다저스 감독)잘못된 관리자들의 대부분은 가정사를 직장까지 가져온다. 가정에서의 행동과 관리자로서의 행동을 성공적으로 분리하지 못하면 좋은 성과를 내기 힘들다. (228쪽) 관리자들이 마치 부모가 아이를 다루듯 그들을 관리하려 하면 관리할 수 없다. (229쪽) 결국 저자의 "우리는 가족이지만 가족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관리자의 기본이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 어느 정도는 장님이다. 사람은 자신이 할 줄 아는 것은 정상적이고 남이 못하는 것은 쓸모가 없거나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29쪽)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강점이나 약점을 잘 모르기 때문에 먼저 자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에 빗대어 "1루는 훔칠 수 없다"라고 한 말이 있다. '운영 관리'와 기본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많은 관리자들이 1루도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23쪽) 결코 1루를 진출하지 못하고서는 점수를 올 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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