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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편집에 대한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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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니 출판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에 대한 의문점이 있다.

요즈음 출간되는 책의 대부분은 각주 또는 미주가 책의 뒷부분에 몰아서 편집되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그렇다. 왜 일까? 물론 몇몇 책은 주석이 하단 또는 좌,우측에 놓여진 편집도 있다. 하지만 극히 일부의 책이다. 대부분 판형이 큰 책일 경우가 많다.

이유는 무엇일까?
출판으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도 아니고 책을 쓰는 사람도 아닌 내가 판단하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문제다. 예전의 책은 각주를 읽는 재미가 책의 그 내용을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흥미로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뒤부분에 몰아져 있기때문에 뒤의 주를 보고 다시 돌아오는 것은 책의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이유로 주를 거의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나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지만 불편하다. 그러한데 어찌하여 주를 뒷부분으로 몰아서 편집을 하였을까? 도무지 내 짧은 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이해하기 힘들다 할지라도 책을 돈을 주고 구매하는 소비자(? 나를 이렇게 이야기 해도 되나)로서 의구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며 권리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고 있어도 공급자위주로 공급하는 곳은 모르긴 몰라긴 출판계 밖에 없다고 느껴진다. 물론 여타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내가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하나는 출간에 있어 편집의 용이성이다. 내용이 있는 쪽의 하단에 편집하는 것이 아마도 뒷부분에 몰아서 편집하는 것보다는 여러가지로 불편하거나 어려운 점이 많아 보인다. 또 하나는 책을 쓰는 저자들의 무성의다. 일부 저자들은 책의 여러가지를 인용하면서 뒷부분에 '참조서적'이라는 미명하에 적어놓는다.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못하는 것은 책에 대한 자신감 결여나 인용을 남발하는 경우라 생각된다. 이는 저자의 소임을 무시한 행동이다. 책을 무작위로 양산하는 세태를 반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는 또한 출판계가 방조한 것이라 생각된다. 아니라면 나의 편협된 생각에 기인한 것이다. 물론 실용서를 인문서나 논문과 같이 정확한 인용이 필요한가라고 질문할지도 모를일이다. 이 또한 독자를 우롱하는 행위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이정도이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 이유가 알고 싶다. 무엇때문일까? 그 이유가 정당하다면 따라야 할 것이고 그르다면 바꿔야 마땅할 일이다.

블로그에 출판관련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이렇게 질문을 해본다.
이유가 뭔가요?

각 쪽 하단에 주를 표시한 경우



각 쪽 하단에 주를 표시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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