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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우리가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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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부모를 위하여 자신의 몸에 해로운 일을 하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위해 하는 것과는 달리, 근본적으로 반생명적이다.
어른이 자신의 자식으로부터 장기를 받는 것은 그가 이룬 가장 중요한 업적인 자신의 유전자의 전파를 허무는 것이다. 그성은 결코 '파레토 개선'이 될 수 없다.
그런 행위를 효도라 칭찬함으로써, 비슷한 처지에 놓인 다른 젊은이들에게 그런 행위를 본받으라고 사회적 압력을 넣고 있다.
...
그런 잘못된 칭찬이 끼치는 사회적 손실은 보기보다도 크다.

반인륜적이라 말 할 수 있는 것인가?
복거일의 거꾸로 보기의 한가지다. 우리가 진리 또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시금 바라보자.
단순히 옳다고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진리라고 믿고있는 모든 것들이 과연 진실일까?
전문가라고 말하는 자들의 입놀림이 모두 진실일까하는 의문이 든다.

덧붙임_
복거일 선생을 알게 된 것은 <비명을 찾아서>부터다. 그 소설을 읽고 다른 시각으로 글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 이후 몇 권의 작품을 읽었고 그후로 한참후에는 우파(? 다른 극우파와는 본질적으로 다른다)의 입장에서 의견을 피력하는 그를 보아왔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전부가 아니라 그를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전작읽기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은 그의 박식함이며 또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는 방식이다. 그런 그의 태도를 배우고 싶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의 시각과 다른 비틀어보기를 하고있다. 그의 주장이 옳고 그름은 다른 문제다. 첫번째는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그 자체다. 내가 가지고 싶은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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