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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그의 기타는 잠들지않을 것이다 : 신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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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문화사에 지대한(? 이런 말을 표현하는 것도 그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 영향을 끼친 신중현의 자전적 이야기다.

사람마다 사연이 없는 사람이 있으랴. 모두들 자기가 살아온 나날들을 글로 적으면 한 권으로는 부족하며 소설로도 표현하지 못하는 파란만장한 삶이 있다. 신중현에게도 더하면 더했지 적지않을 파란만장한 사연들이 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한국의 기록문화에 대한 것이다. 그를 기록물 만들려할때 쉽지않았다는 말을 전한다. 신중현은 "활동 금지를 당하고 내 모든 곡이 금지곡으로 묶이자 방송국에서도 나와 관련된 모든 영상물을 파기해버린 것"이라고 전한다.

더불어 "국가 정책이 어떻게 되더라도 예술인과 관련된 자료들은 남겨두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잘했든 못했든 모든 기록물은 역사의 증거로서 가치가 있으니 말이다. 방송 활동을 참 많이 했는데 그 자료들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니 안타깝다(209쪽)"는 말로 아쉬움 전하는데 그의 아쉬움보다 그것을 보지 못하는 우리의 아쉬움이 더 크다.

어느 곡이 가장 애착이 가느냐는 기자들의 우문에 그는 '자신의 음악이 지금은 약간(?) 촌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음악은 정확하고 빠르게 시대를 반영하므로 모든 곡들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아주 겸손하게 표현하게 '촌스럽다'고 표현하였지만 그이 음악은 지금들어도 절대 촌스러움이 없다.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시댜를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지대하다.

그의 말처럼 '그의 기타는 잠들지않을 것이다'.

덧붙임_
봄이 오려나
신중현 관련 책
1959∼1999년 신중현 음반자료 총목록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수집.정리.글:노재명)
마부타령 - 신중현
신중현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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