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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당신 별은 안녕하신가요? : 노 임팩트 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노 임팩트 맨처럼 못 살 것이다'는 추천사에서 나온 말이지만 이 책을 읽고 아니 읽으면서 내가 한 생각과 같다. 나는 결코 노 임팩트 맨으로 살 수 없다. 아니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처럼 살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도 완벽한 노 임팩트 맨이 되질 못하였다. 그렇다고 그의 노력이 헛 된 것이냐, 그것은 절대로 아니다. 노 임팩트 맨은 되질 못하지만 어 리틀 임팩트 맨이라도 되어야하지 않을까?
화장실을 다녀온 친구가 물었다. 손을 씻고 전기건조기로 손을 말리는 것과 휴지로 딱아 손을 말리는 것 중 어느것이 환경적으로 피해가 덜하지?
둘 다 사용하지않고 손수건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친구는 그렇게 가까운 곳에 환경을 살리는 방법이 있구나고 손뼉을 쳤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작은 것에 대한 일깨움을 준다. 우리가 살고 있는 별의 상태가 어떠한지는 관심이 없다. 만약 관심이 잇다고 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너무나 가까운 곳에 (내가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있다. 단지 우리가 모를 뿐이고 아니 모르고 싶을 뿐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의 제조 과정에서 70배의 원료가 소모되어야 한 제품이 완성된다. 우리 손에는 원재료중 1.5%만 전달된다. 나머지 98.5%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채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간다. 만일 당신 별의 안녕이 염려된다면 지금보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절약해도 된다.

우리가 즐겨마시는 커피 한 잔에도 140리터가 필요하다. 커피를 재배하고 분쇄하고 기구들을 세척하고 컵을 닦는 일련의 과정에 들어가는 물의 양이 단지 250CC 남짓한 커피 한 잔에 비하여 얼마나 많은 물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라. 청바지 한벌을 만드는대는 1만리터 이상의 물이 들어간다고 한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는 당신 별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살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산업화로 인하여 생산구조의 변화로 인하여 별이 힘들어짐을 말한다.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당신이나 내가 이 별에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는 아니 나는 그 생각도 못하고 살았다는 것이다.
산업화되면서 우리의 물질 경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를 거쳐 다시 생산자로 돌아가는 순환 구조가 아니라 생산자에서 소비자를 거쳐 매립지와 소각장으로 넘어가는 한방향 구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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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쓰레기와 오염과 온실가스가 넘쳐나는 것은 이지적이냐 아니냐 하는 인간의 천성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라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될, 우리 사회의 집단적인 습관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순환 구조에서 한 방향 구조로 바뀌었을 때처럼 쉽게 한 방향 구조에서 순환 구조로 바뀌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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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에게 수거의 책임이 부과되면 자원을 줄일 수 있도록 재사용과 재활용의 방법을 (생산자는)고민하게 된다. ... 이번 프로젝트는 목적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기다리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겼다. 의심스러워하며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가 세상에 기여할려는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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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바뀌어야 할 게 인간의 천성이건 산업 시스템인건, 지구를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내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내가 시도할 마음이 있느냐는 것이다.
왜? 재생지로 책을 만들지 못하는가?는 의문을 가진적이 있었다. 가격이 비싸거나 모양이 나지 않거나 등등으로 재생지로 책을 만들기가 쉽지않다고 한다. 이 책(한국어판)도 저자의 의도에 따라 재생지에 인쇄되었다. 쉽지않은 작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출판사들이 책을 친환경적으로 제작하는 것이 관행이 되는 그날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의의를 찾고 싶다'는 그 바램이 쭉~ 이어지길 기대한다.

아이들에게 잘 사는 방법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우리가 없애지 않도록 조심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무엇일까?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아닐까? 우리 아이들이 이 별과 함께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우리가 진정바라는 세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교도소가 많고 경찰이 많은 곳이 가장 안전한 동네가 아니다. 좋은 학교가 있고 환경이 꺠끗하며 젊은이와 노동자들에게 기회가 많은 곳이 안전한 동네이다. 우리가 꿈꾸는 미국의 도시가 그런 곳이다. 시스템은 정의롭고, 도시는 기회가 넘치고, 길거리는 평화로운 곳이다.(308쪽)
우리가 살고있는 이 땅에도 '시스템은 정의롭고, 도시는 기회가 넘치고, 길거리는 평화로운 곳'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의 아이들이 이 별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구성원이 될 수 있기 떄문이다. 하지만 아직은 머나먼 이야기다. 이것을 만들 수 있는 바로 당신과 나를 포함한 우리들이다.

저자의 말 한마디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던져준다. 이 별에 영향을 덜 주고 오래도록 남아있는 별이 되도록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난 딱 한가지를 아쉬워할 것 같다. 더 사랑하지 못한 것. 더 사랑하지 못하고, 재물과 성공에 정신이 팔려 있었던 것. 인생은 너무나 짧으고 금세 끝이 난다. 그 인생을 무엇을 위해 쓸 것인가?(281쪽)
덧붙임_
블로그코리아 리뷰룸에서 받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