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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경제 상식 개요서 : 경제 상식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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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과 편집 레이아웃을 보니 어려운 책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다. 예상대로 어려운 책은 아니다. 개념을 이해하게 하는 개요서다.

나를 비롯하여 경제학에 대하여 심도있게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전공을 했다고 원론적인 경제학이 아니라 실 상황에 접목하여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 생각에는 극히 드물다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경제에 관한 "상식 충전소"다. 상식 충전소를 표방하다보니 깊은 이야기는 없다. 쉽게 이해를 시키기 위하여 넓은 레이아웃과 (촘촘하면 왠지 읽기 싫어진다는 대중의 속성을 잘 이해한 듯) 사진, 도표 등이 많이 보인다. 이러한 점이 책의 단점으로 보일 수 있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간략한 설명이 왠지 부족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상식을 말하는 책이므로 적당한 편집과 깊이라 생각된다.

개요서의 한계라는 것이 쉽게 그리고 간략하게 설명해야 하기에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나오지 (말하지라고 해야겠다) 않는다. 그것까지 가기에는 책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다.

우리나라 단독으로 금리를 정하거나 여러가지 정세를 반영하지 않고 정책을 펴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책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달러가 기축통화이기에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한 언급이 없다. 중국 위엔화를 환율을 변경을 요구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지면이 너무 작다. 미국이 기축통화를 하면서 내세웠던 금태환을 폐지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같은 것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제공해 주었다면 좀 더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상식이 꼭 안다고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알면 좀 더 오랜 기억이 남을 것인데 그 점이 아쉽다. 이 책보다 먼저 읽은 <투자, 음모를 읽어라>처럼 음모론을 말할 수는 없지만 구조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추가되었더라면 좋았다는 생각이다.

경제 상식은 말 그대로 상식을 제공해줄 뿐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는 우리들의 몫이다. 기본 경제 상식 개념서보다는 좀 더 많은 부분을 말하고 있다. 단편 단편이 아닌 서로 얼키고 설킨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책이 필요해 보인다. 좀 더 깊은 곳으로 넘어가는 입문서라 생각한다.
 

덧붙임_
한빛비즈, 2010년 6월 초판 2쇄
6/21 초판 1쇄인데 6/25 2쇄다. 이렇게 많이(?) 팔렸나?

덧붙임_둘
알라딘서평단에서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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