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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QOOK북카페, KT가 하면 다르다 ...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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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북카페를 오픈했다.
eBook 시장이 도래하긴 할 모양이다. 이곳 저곳 eBook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이기에 북카페를 이용해보고자 하였다.
일반 책은 아직도 작은 화면에 가독율이 떨어져 eBook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 (iPad를 구매하지 못한 처지라..) 하지만 만화라면 좀 다르다는 생각이다. 종이로 된 책을 사기도 (꼭 사기도 한다. 특히 고우영 선생의 책은) 산다고 해도 들고 다니기도 어색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폰으로 보는 것이다.

안그래도 얼마전 고우영의 삼국지와 삼국지 몇 개를 불법 다운로드 받아 보려고 하던 차였다. eBook으로 구매를 한다면 아이들과 같이 보면 되기에 구매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구매를 하려다 1권 무료 서비스가 있어 다운 받았다. 삼국지 1권, 수호지 1권, 그리고 몇 가지 요약본 무료 책까지.
하지만 구매를 하고 아이폰에서 열어보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역시 KT가 하니 다르다. 개뿔.

먼저 텍스트를 로딩하는데도 한참 걸린다. 몇몇 다른 eBook은 이 만큼 로딩이 없다. 명 짧은 놈은 기다리다 주겠다는 생각이다. 기획을 한 사람은 아이폰에서 열어보기라도 한 것인지 의문이다.

그것도 참아내며 삼국지를 열었다. 허걱. 이건 보라고 판매를 한것인지 아니면 그냥 판매를 한것인지 알 수가 없다. 나중에 본 것이지만 아이폰에서는 정상적으로 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알림이 있었다. 정상적으로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 불가능 하다. 처음부터 PC용으로만 팔면 좋지 않았을까?

고지를 하였으니 그것을 무시하고 구매한 소비자의 잘못이라는 뉘앙스다. 물건을 살때는 잘 알아보고 사야한다는 것을 알려주려는다 보다. 파는 사람은 물건의 장애만 없으면 무관하다는 말이다.

아이폰에서의 초기 화면. 눈 뜨고 볼 수 없다.

세로모드에서 최대하 확대한 모습. 어찌 보라는 말인지.

초기 가로모드.

가로 모드에서 최대한 확대한 모습.

오픈 시한에 급급해서 이렇게 한것인지. 아니면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
사소함은 없다. KT가 깨진 유리창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KT가 좋아서 옮긴것은 아니다. 아이폰이 나왔기에 어쩔 수 없이 옮긴 것이다. 그렇다고 SKT가 좋은 것도 아니다. 선택권이 너무 협소한 통신시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비즈니스에서는 100-1=99가 아니라, 0이다. 사소한 실수 하나가 전체를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남들이 하니 나도 해야겠다는 안이한 생각으로는 시장을 선점할 수 없다. 좀 더 사소함에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깨진 유리창 법칙
마이클 레빈 지음, 이영숙.김민주 옮김/흐름출판


덧붙임_
사소함은 없다 : 깨진 유리창 법칙
깨진유리창이 될 농심 : 짜짜로니를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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