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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평범한 사용자 공병호가 바라본 모바일 혁명 : 모바일 혁명



공병호라는 (공병호 개인이 아니라 공병호라는 로고를 가진)브랜드는 호불호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호보다는 불호에 가깝습니다. 아이돌 그룹은 안티팬때문에 고민하지만 안티팬이 없으면 인기 그룹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공병호브랜드도 불호(안티까지는 아니더라도)가 많이 존재하기에 역으로 인기있는 브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브랜드를 이용하여 책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찍어내고 있습니다. 혼자의 능력(공병호 개인의 능력의 부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을 말합니다)을 넘어선 저작들입니다. 공방처럼 공동작업을 하더라도 대표작가의 이름으로 나오듯 그러한 구조가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 아니라면 좋은(?) 편집자를 만나 팔릴 수 있는 멋진 책을 만들 수 행운아 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홍의 <만만한 출판기획>에 나오는 "원고를 검토하는 네 가지 기술"중에서 "세일즈 포인트는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판매를 유발하는 핵심요소는 무엇인가. 저자의 지명도인가, 내용인가, 유행인가, 뉴스인가"라는 이유에 부합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항상 깨달음의 시간이 중요하다고 본다. 강력한 깨달음은 뒤처진 시간들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깨닫고 난 뒤부터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를 바탕으로 새로운 주제로 강의도 할 수 잇었다. 그렇게 하다가 이처럼 책을 펴내게 되었다. 그야말고 이 책은 공병호의 IT 관련 서비스에 대한 처녀작이자 학습의 결과물이기에 전문가들이 보기에 다소 미흡한 점도 눈에 뜨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전문가가 쓴 전문가의 시각을 맞춘 책이 아니다. 오히려 평범한 한 사용자가 스스로 깨달음을 통해서 새롭게 학습하고, 그 학습을 현업에 적용해서 얻은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

(... 중략 ...)

이 책은 누구든 IT 관련 서비스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지 않는 보통 사람들이라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할 것이다. (302~303쪽)


"평범한 한 사용자가 스스로 깨달음을 통해서 새롭게 학습하고, 그 학습을 현업에 적용해서 얻은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라는 자평이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포지셔닝이라 보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현재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의 소개서입니다. 이 책을 보고 생각해 보니 일반 사람들이 클라우드가 뭔지 구글이 뭔지 알 필요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을겁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썼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제목과는 동떨어진 내용입니다. '모바일 개요'라 칭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책에 아이패드에 관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아이패드와 태블릿 PC"라는 소제목으로 아이패드에 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형편이 된다면 아이패드를 구입"하라고 말합니다. 아이패드의 주기능은 "콘텐츠의 소비"라 말하고 있습니다. 구입해야할 이유를 "콘텐츠 소비를 통해서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물론이다. 때문에 일단은 콘텐츠 소비용으로 디바이스를 하나 더 갖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아이패드는 컴퓨터라니까...개뿔에서의 제 생각과 통하더군요. 바라보는 관점은 유사한가 봅니다.

책 사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책 내용 전부에 만족하지 않더라도, 단 몇 개의 실용적인 정보와 지식만 담겨 있더라도 이를 활용해서 가치를 만들어내면 충분하다. 학습 속도를 높이길 원한다면 물어서 배우는 방법에만 그치지 말고 읽어서 배우는 방법을 더하기 바란다. 그리고 여러분의 독서 목록에 신기술이나 서비스에 관해서 쉽게 쓴 책들을 반드시 포함시키기 바란다. (46쪽)

공병호 자신의 책(저술)에 관한 변일까요? 하지만 내용 전체를 만족하는 책이 얼마나 될까요? 공병호의 인용이나 저술에 불만이지만 이제는 그의 방법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남을 평하기전에 내 자신의 앎을 먼저 고민해야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병호와 그를 둘러싼 출판계의 허접함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많은 공저, 이름만 살짝 올린 감수 이런 행태를 하는 공병호 자신이나 편승하려는 출판사나 막하막하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이 책은 시류에 편승하기는 하지만 관점이나 의도가 낫다고 보입니다. 늦게 모바일에 입문한 저자가 아직도 입문하지 않은 많은 초보자들에게 빨리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덧붙임_
21세기북스, 2010년 9월 초판 2쇄

덧붙임_둘
부케브릿지서평단


공병호의 모바일 혁명
공병호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 BlogIcon yemundang 2010.09.29 17:36

    요즘 제가 책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읽어서 한줄이라도 나에게 도움되는 책이 좋은 책이다'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추천도서가 많고, 좋은 책이 많다 한들, 읽지 않아서 내것이 되지 않으면 소용 없으니까요.
    또한 다양한 책들을, 다양한 사람들이 소화해주어야 출판사도.. 견딜 수 있겠죠.
    모두 고전 한권을 수없이 읽는다면.. 출판사의 의미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ㅎ

    좋은 말씀 귀담아 들으며.. 일단은.. 소신껏.. 좋은 책 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출판계의 허접함은.. 저도 좀 그러네요. 정말 왜 그럴까요?
    담에 출판모임가면 함 불어봐야하나.. 생각해봅니다. ^^;

    • BlogIcon 한방블르스 2010.09.29 20:14 신고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만일 입장이 바뀐다면 저도 허접함의 극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신이 먼저인데 남의 티만 보이는군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ahnjinho 2010.10.03 21:36

    군대에서 처음 공병호씨의 책을 읽고 정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사회로 복귀(?) 한 후 그의 책을 더 읽어보려다가 많은 저작 중에 어느 것을 읽을지 고르려다 숨이 막혔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