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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자기개발

사람이 바르게 살기 위하여 바르게 생각하기 : 생각버리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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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을 하여야 하는지에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읽어 온 책들도 어떠한 사고로 사물을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신식(?) 스님인 저자의 생각버리기는 제목만으로는 의아한 점이 많았습니다. 또한 쉽게 읽을 수 있는 편한 책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것도 생각이 많은 저의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이 책을 잡은지 근 한 달만에 마지막 장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이 문제이다. (5쪽)

저자는 이러한 것을 생각병이라 말합니다. "우리 마음은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몰고 가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이 사고병, 즉 생각병이다"고 했습니다. "생각병에 결리면, 조금씩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지하게 되고, 둔해진다. 따라서 늘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사실을 염두에 두고 조심하면, 마음속에서 헛된 생각들을 계속 중얼거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생각을 버리라고 말했는데 바르게 생각하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팔정도八正道가 있습니다. 사람이 바르게 살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여덟가지 길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세가지 단계로 나눠집니다.

제1단계 -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다.
정사유正思惟 : 바르게 생각하기
정어正語 : 바르게 말하기
정업正業 : 바르게 행동하기
정명正命 : 바르게 생명을 유지하기

제2단계 - 집동력을 기른다
정정진正精進 : 마음을 정화시키기
정정正定 : 집중하기

제3단계 - 깨닫는다
정념正念 : 마음의 센서 닦기
정견正見 : 꺠닫기

팔정도에서 가장 첫 단계는 정사유 즉 '바르게 생각하기'라고 말합니다. 바르게 살기 위하여 가장 첫번째가 바르게 생각하기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님이 처음하신 말씀과 다르게 "지금 이 순간에 생각해야 할 것이란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던집니다. 바르게 생각하기가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 또한 바르게 생각하기에 어긋납니다. 스님이 말씀하시는 바르게 생각하기는 단순명료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 접시를 닦고 있다면, 어떤 순서로 접시를 닦으면 가장 효율적일지, 어떻게 해야 물을 낭비하지 않고, 세제를 최대한 적게 쓸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쓸데없는 번뇌가 끼어들면 아이가 음식을 남긴 접시를 보면, 봄 더 꺠끗이 먹지 못하고... 왜 늘 이 모양인지... 왜 늘 이 모양인지...라며 짜증을 내게 된다. 하지만 이때 짜증을 내는 것을 이중으로 의미없는 일이다. 짜증난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접시를 깨끗이 씻는 일과 시간을 낭비 하지 않고 씻는 일을 소홀히 하게 된다.

이처럼 바르게 생각하기는 단순하고 쉬운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는 저 같은 중생들이 쓸데없는 헛튼 생각으로 번뇌만 쌓이고 바르게 생각하기와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르게 생각하기, 생각보다 쉬운 일입니다. 마지막의 뇌 전문가인 이케가야 유우지와의 대담에서 스님의 말씀이 생각 버리기 연습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명쾌하게 말해줍니다.

침묵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야기 하지말자는 것은 아닙니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에 마음속에서 생각의 잡음이 끓어오르지 않게 하자는 것지요. 즉, 생각의 잡음을 침묵시키자는 것입니다.

서두에도 말하였지만 제목만으로 쉽게 생각한 저 또한 이러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부터 바꿔야 하겠지요. 생각 버리기를 하여야 하는데 생각을 하겠다는 말도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바르게 생각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말고 또한 하는 그것만을 생각하도록 해야겠습니다. 한 달만에 읽었지만 한 달후에 다시 한 번 읽어야겠습니다.


덧붙임_
21세기북스, 2010년 9월 초판 1쇄

덧붙임_둘
부케브릿지서평단


생각 버리기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덧붙임_셋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만이 우리가 바꿔 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 어니 젤린스키 <느리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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