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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빌 게이츠의 조언이라는 10가지(혹 14가지) 법칙이 떠돌았습니다. 그것이 게이츠의 조언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당시에는 적지않은 충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열심하라는 것과는 다른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그 조언의 실제 작성자가 14가지를 확장하여 50가지 조언을 엮은 책입니다. 부제를 달고 있는 "당신이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50가지 이유"가 책의 내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정한 어른만이 알 수 있는 14가지 원칙
1. 삶은 불공평하다. 익숙해져라.
2. 현실은 우리가 자부심을 느꼈는지 여부에 관심이 없다.
3. 미안하지만 신압시원이 엄청난 연봉을 받을 거라고는 꿈도 꾸지마라.
4. 진짜 가혹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직장상사다.
5. 인생에는 늘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6. 식당에서 설거지를 한다고 창피해할 필요 없다.
7. 텔레비젼 속 삶은 진짜가 아니다.
8. 우리 부모도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는 지금처럼 따분한 분들이 아니었다.
9. 인생은 학기로 나뉘지 않았다. 여름방학도 없다.
10.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일을 망쳤으면 스스로 책임져라.
11. 범생이들에게 잘해라.
12. 청소년의 담배 피우는 모습은 절대 쿨해 보이지 않는다. 바보같이 보일 뿐이다.
13. 우리는 영원불멸의 존재가 아니다.
14.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사실은 아니지만 그의 것이라 알고 있는) 빌 게이츠의 14가지 조언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른 조언과는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삶은 불공평하다. 익숙해져라."는 다른 조언과는 출발부터가 남다름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삶은 공평해질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는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저자는 "호킹은 삶이 불공평하다고 투덜되지 않았다. 누가 호킹 앞에서 삶이 불공평하다고 불평할 수 있는가?"라고 우리들에게 반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불공평하다. 그리고 삶이 불공평하다는 사실 자체도 불공평하다."고 에드워드 에비가 말했습니다. 또한 저자는 "세상의 불공평함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다. 대신 불공평한 일을 당할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우리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가 결정"됩니다. 결국 불공평함을 인정하고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이 책의 출발점이기도 하기요.
당신에게 친절하지만 웨이터나 다른 이들에게 무례하게 구는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는 저자의 33번째 원칙 "범생이들 밑에서 일할지도 모른다"에 나오는 말입니다. "범생이들에게 잘해줘야 할 더욱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이는 훌륭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적 지위가 동등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잘 대하는 습관을 갖게 도와준다"고 그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자신만의 인생이 아니다. 다른 이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한 존재로서, 생각보다 다른 사람 인생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는 저자의 말은 누구든지 누구와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저자의 50가지 충고는 대부분 현실적입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감흥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저는 마음을 비우고 저자의 충고가 너무 현실적이라 거부하고 싶더라도 인정하고 받아드린다면 몸에 쓴 약처럼 지금까지의 태도를 치료할 수 있는 인생처방전이 될 것입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50가지 제안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그의 부언 설명은 충분히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다른 방향으로 바뀔 것입니다. 몸에 좋은 약이 쓰듯이 좋은 약이라 생각하고 차근차근 받아들이는 것이 인생건강에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덧붙임_
더난출판, 2010년 10월 초판 1쇄
덧붙임_둘.
같이 읽으면 좋을 책.
그 때 할 수 있었다면 지금도 할 수 있다 :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세상에 만만한 인생은 없다 찰스 J. 사이키스 지음, 문수경 옮김/더난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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