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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고래 싸움에 새우는 어떻게 될까요? : 중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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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라 할 수 있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주도권을 잡기위한 전쟁이 한창입니다. 얼마전 중국과 미국의 정상이 만나 합의를 보여하였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첨예해 타협이 어려워 보입니다.

음모론의 일각에서는 미국이 가지고 있는 기축통화권이 중국으로 갈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합니다. 그러한 음모론이 아무 근거없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쉽게 중국으로 넘겨주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넘겨 준다고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그놈들이 취할 수 있는 온갖 이득을 취하고 난 이후가 아닐까 합니다.

아직까지는 미국이 필요하고 또 미국의 입장에서도 쉽게 기득권을 포기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아니 절대로 그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중국인의 관점에서 중미 경제전쟁을 말하고 있습니다. 국수주의 관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꼼꼼이 살펴볼 이야기들입니다. 비교할 수는 없지만 중국을 한국으로 바꾸어 생각하면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지 개탄스럽습니다.



제1부 물러설 수 없는 중미 경제전쟁
제1장 중미 자본전쟁의 서막, 환율
제2장 미국의 아시아 공격 전략
제3장 중미 환율전쟁 시나리오
제4장 또 다른 유형의 거품전쟁, 두바이
제5장 도요타의 눈물, 중국 저가 상품의 미래는?

제2부 패권을 둘러싼 새로운 유형의 중미전쟁
제6장 탄소배출권 시장의 탄생_ 미국의 기후전쟁
제7장 세계경제를 인질로 한 탄소 계획_ 미국의 탄소전쟁
제8장 중국은 정말 세계를 리드하는가?_ 중국의 신에너지 전쟁

제3부 세계를 지배하는 힘, 독점자본의 미래는?
제9장 월스트리트의 유령, 골드만삭스_ 금융자본전쟁
제10장 세계는 작고 BHP 빌리턴은 크다_ 산업자본전쟁
제11장 몬산토, 중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다_ 유전자변형전쟁
제12장 중국, 코크스를 활용해 광석을 견제하라_ 코크스전쟁
제13장 공자가 아바타를 만났을때_ 문화전쟁

저자의 예를 든 여러가지 전쟁중에서 문화전쟁은 중국의 문화인에게만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정책을 추구하는 정책자, 그리고 그것을 주도하고 만드는 이에게 말하는 듯 합니다. 

중국의 감독들은 고전을 탐독하고 중국에게 가장 근본적인 그 무엇을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 이른바 유행이라는 것들만 눈여겨봐서는 안 된다. 남을 따라가기만 하면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 훌쩍 뛰어넘어 추월을 해야 한다. 추월하는 방법으로는 중국감독들이 이후에 자신들의 사상을 이미지화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해내 이 사회가 가장 관심을 가진 화재에 정곡을 찔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직접적인 방법보다는 <아바타>처럼 일종의 이미지라는 표현을 통해 우리들의 집단적 인격에 정곡을 찔러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중국이 마땅히 노력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아바타>의 숨겨진 의미에 대하여 말합니다. 불손한 의사가 있지만 그것은 중국의 <공자>도 같이 불손함으로 논제의 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중국인 저자가 말하는 문제는 같은 불손한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너무 '직접적인 방법' 보다는 '이미지 표현'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을 강구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아바타>와 <공자>를 비교하여 문화전쟁을 논하는 저자의 생각은 곰곰히 살펴보아야할 내용입니다. 단지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그의 말이 틀리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이 영화(<공자>)를 보면 공자는 관직을 잃자 참을 수가 없어 마차를 몰고 빗속을 미친 듯 달리다가 마차가 진흙탕 속에 빠지자 하늘을 쳐다보면서 통곡을 한다. 이게 무슨 한국 드라마 속 플롯이란 말인가? 한국 드라마를 보면 사랑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이상적인 행동이 된다. 이 영화에서는 관직을 위해서 한 행동이 아닌가. 이런 사람이 무슨 성인인가? 이는 관리들이나 하는 짓이다.

저자가 말하는 중국에 대한 불투명한 미래는 한국에도 같이 적용됩니다. 단지 느끼지 못하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을뿐입니다. 이 책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전쟁을 말하고 있지만 전쟁도 하지못하고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는 한국의 입장에서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입니다.

도대체 중국이 홍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지 대단히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중국이 지금 깨달아야 할 것은 <아바타>와 관련한 문제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바타> 같은 작품 위주로 한 미국의 문화 침략이 이미 전대미문의 새로운 경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의 미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는 어떻게 될까요?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우리는 왜 이러한 분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안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중미전쟁
랑셴핑 지음, 홍순도 옮김/비아북
덧붙임_
비아북, 2010년 11월 초판 2쇄

덧붙임_둘
알라딘서평단에서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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