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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경제 입문서"라는 부제에 걸맞는다. "세계는 악의 번영이 지배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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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위생은 이를 준수하는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럽인들이 18세기 초에 평균적으로 중국인보다 풍요로왔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유럽인들이 불결한 상태로 지낸 덕분이다. 훨씬 부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인들은 씨시지 않았던 반면 중국인들이나 인본인들은 가능한 자주 목욕을 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유럽인들은 거주지에 근접한 화장실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도 불평을 하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청결의 절대적 모델로서 이와 크게 비교된다. 일본의 거리는 정기적으로 청소를 했으며 사람들은 집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었다. 이로 인해 일본인들은 유럽인들보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훨씬 많았고 그 결과 훨씬 가난했다. 세계는 악에 번영이 지배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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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안정의 대가로 성장을 희생시킨다.
번창한 중국의 활력이 사라진 이유는 황제가 내부 안정의 추구가 우선이고 세계 탐험은 그 다음이었기 떄문이다. 하지만 유럽은 달랐다. 유럽이 보인 화력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그들이 일부러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들 사이의 경쟁이 바로 성장의 중요 동력이 되었다.
로마제국의 흥망에서 21세기 서브프라임 위기까지 경제가 인류 문명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한눈에 조망한 이 책은 애덤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마르크스, 케인스에서 슘페터까지 방대한 경제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총체적으로 정리
자본주의는 과연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세계를 어디로 끌고 가는지 알고 있을까? 이 책은 경제가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거꾸로 인류의 역사가 불변의 경제법칙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총체적으로 설명한다. 저자 다니엘 코엔은 농업혁명이 발생했던 인류 초기부터 서브프라임 위기가 발생한 최근까지 세계 경제의 주요 흐름을 알기 쉽게 짚어준다. 특히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성장’과 그런 성장을 가로막는 ‘위기’라는 문제의식 아래 다양하고 복잡한 현상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던지는 핵심적 질문은 다음의 세 가지다.
먼저 인류의 생활수준은 오랫동안 정체되다가 왜 18세기에 이르러서야 갑가지 개선될 수 있었는가, 둘째는 인류가 드디어 지속적 성장이라는 과제를 달성한 듯 보였던 그때에 당시 혁신의 주체였던 서양이 왜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벌여 스스로를 파괴했으며 그런데도 그 후 다시 지속적 성장의 과제를 달성할 수 있었는가, 셋째는 선진국들의 뒤를 이어 신흥국들이 무섭게 성장하는 현재의 세계화 시대에 드디어 인류는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의 확산에 힘입어 세계적 차원에서의 부흥과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인가(그리고 이를 위협하는 내적인 위기 요인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저자 다니엘 코엔은 오늘날 프랑스의 지성을 대표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다양한 저서를 통해 경제 현상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바람직한 경제 정책이 무엇인가에 대해 사회적 발언도 활발히 하고 있다. 미국의 폴 크루그먼이나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같이 사회적 영향력을 크게 끼치는 경제학자이다. 코엔의 학문적 관심은 개발도상국 경제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부채 및 성장 문제에 관해 많은 연구를 수행해왔다. 시장 방임주의적 담론에 비판적이며 스스로를 실용적 경제학자로 규정하는 코엔은 프랑스 정부와 국제기구의 정책 수립에도 적극 관여해왔다. 이 책은 2009년 초 출간되어 프랑스 아마존 종합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는 등 『렉스프레스』 지에 따르면 그 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흔히 경제학자들이 쓴 책을 읽다 보면 복잡한 수학 공식과 숫자들이 자주 등장해 금방 싫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다니엘 코엔의 이 책에는 세계 경제를 둘러싼 역사적 사실과 함께 지리학, 사회학, 정치학적 관점에서 본 경제 전망을 골고루 만나볼 수 있다.
― 저널리스트 필립 알렉상드르
미래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의 책은 명쾌한 해설로 독자들이 경제 이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그는 천문학적 보너스 금액에 숨겨진 오늘날의 금융계 실태를 낱낱이 공개했다.
― 『르몽드』 칼럼니스트 프레데리크 르메트르
여러분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애덤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마르크스에서 케인스까지 방대한 경제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종합 정리해놓았기 때문이다.
― 경제사학자 자크 마르세유
18세기 들어 유럽은 어떠한 계기로 장기 정체를 돌파하였는가
1부는 농업혁명 이후 18세기까지 지속된 인류의 장기 정체 상태를 유럽이 어떻게 돌파하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1장에서는 수메르, 이집트, 미노스, 인도 그리고 중국의 위대한 문명들을 제치고 그리스-로마 문명에 기원을 둔 서양 문명이 16세기부터 현재까지 다른 문명에 대해 지배력을 행사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2장은 10세기에 거의 자급자족적인 상태에 처했던 유럽 문명이 18세기까지 상업, 도시화, 과학 및 철학 등에서 큰 발전을 이룬 과정을 추적한다. 3장은 유럽 문명이 그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벗어날 수 없었던 근본적 한계에 대해 설명한다. 4장에서는 산업혁명 과정이 상세히 묘사된다. 5장에서는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시스템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을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조지프 슘페터의 이론을 통해 소개한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1970년대의 위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2부는 장기 성장의 길로 들어섰던 서양이 어떻게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으며 몰락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1970년대 이후 어떻게 다시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6장에서는 독일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1929년 미국발 위기로 독일은 경제 악화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고, 급기야 히틀러의 집권을 가져왔다. 7장은 1930년대 대공황의 발생 및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등장하여 전후 선진국들의 경제 정책 지침서가 되었던 케인스 이론에 대해 소개한다. 8장은 2차 대전이 끝난 후부터 1차 석유위기가 발생했던 1974년까지 약 30년 동안의 장기 호황으로 인해 선진국들의 경제 시스템이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되었는지, 나아가 그러한 호황이 왜 멈추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9장에서는 그러한 장기 호황의 종말로 전후 케인스주의 아래에서 성립되었던 복지국가가 위기를 맞게 된 과정이 설명된다. 10장에서는 결론적으로 특별히 경기가 확장될 때 전쟁 발발 건수가 많았으며 반대로 경기가 침체될 때 평화로운 시기가 많았다는 것이 확인된다.
1980년대 이후의 생태적 위기와 금융 위기가 던지는 과제
3부에서는 1980년대 이후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국들의 약진, 선진국들의 정체, 생태계 위기, 금융 부문의 확장과 위기, 디지털 경제의 등장 등 최근의 주요 이슈들이 다루어진다.
11장에서 저자는 14세기까지만 해도 여러 측면에서 유럽을 압도했던 중국이 왜 먼저 산업혁명을 일으키지 못했는지를 묻는다. 12장에서는 소련의 붕괴, 인도와 중국의 세계 자본주의로의 진입으로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시장 경제와 대의제 민주주의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그로 인해 영구 평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날카롭게 분석된다. 13장에서 저자는 앞으로 인류의 집단적인 자기 파멸이 발생한다면 바로 생태계 파괴 때문일 것이라며 생태계 위기의 심각성을 고발한다. 14장은 서브프라임 위기로 촉발된 국제 금융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로부터 교훈을 이끌어내고 있다. 15장에서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밝히며, 점차 격화되고 있는 국가 간 경쟁에 대해 다룬다.
자본주의는 과연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세계를 어디로 끌고 가는지 알고 있을까? 이 책은 경제가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거꾸로 인류의 역사가 불변의 경제법칙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총체적으로 설명한다. 저자 다니엘 코엔은 농업혁명이 발생했던 인류 초기부터 서브프라임 위기가 발생한 최근까지 세계 경제의 주요 흐름을 알기 쉽게 짚어준다. 특히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성장’과 그런 성장을 가로막는 ‘위기’라는 문제의식 아래 다양하고 복잡한 현상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던지는 핵심적 질문은 다음의 세 가지다.
먼저 인류의 생활수준은 오랫동안 정체되다가 왜 18세기에 이르러서야 갑가지 개선될 수 있었는가, 둘째는 인류가 드디어 지속적 성장이라는 과제를 달성한 듯 보였던 그때에 당시 혁신의 주체였던 서양이 왜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벌여 스스로를 파괴했으며 그런데도 그 후 다시 지속적 성장의 과제를 달성할 수 있었는가, 셋째는 선진국들의 뒤를 이어 신흥국들이 무섭게 성장하는 현재의 세계화 시대에 드디어 인류는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의 확산에 힘입어 세계적 차원에서의 부흥과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인가(그리고 이를 위협하는 내적인 위기 요인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저자 다니엘 코엔은 오늘날 프랑스의 지성을 대표하는 학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다양한 저서를 통해 경제 현상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고 바람직한 경제 정책이 무엇인가에 대해 사회적 발언도 활발히 하고 있다. 미국의 폴 크루그먼이나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같이 사회적 영향력을 크게 끼치는 경제학자이다. 코엔의 학문적 관심은 개발도상국 경제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부채 및 성장 문제에 관해 많은 연구를 수행해왔다. 시장 방임주의적 담론에 비판적이며 스스로를 실용적 경제학자로 규정하는 코엔은 프랑스 정부와 국제기구의 정책 수립에도 적극 관여해왔다. 이 책은 2009년 초 출간되어 프랑스 아마존 종합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는 등 『렉스프레스』 지에 따르면 그 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흔히 경제학자들이 쓴 책을 읽다 보면 복잡한 수학 공식과 숫자들이 자주 등장해 금방 싫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다니엘 코엔의 이 책에는 세계 경제를 둘러싼 역사적 사실과 함께 지리학, 사회학, 정치학적 관점에서 본 경제 전망을 골고루 만나볼 수 있다.
― 저널리스트 필립 알렉상드르
미래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의 책은 명쾌한 해설로 독자들이 경제 이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그는 천문학적 보너스 금액에 숨겨진 오늘날의 금융계 실태를 낱낱이 공개했다.
― 『르몽드』 칼럼니스트 프레데리크 르메트르
여러분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애덤 스미스, 맬서스, 리카도, 마르크스에서 케인스까지 방대한 경제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종합 정리해놓았기 때문이다.
― 경제사학자 자크 마르세유
18세기 들어 유럽은 어떠한 계기로 장기 정체를 돌파하였는가
1부는 농업혁명 이후 18세기까지 지속된 인류의 장기 정체 상태를 유럽이 어떻게 돌파하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1장에서는 수메르, 이집트, 미노스, 인도 그리고 중국의 위대한 문명들을 제치고 그리스-로마 문명에 기원을 둔 서양 문명이 16세기부터 현재까지 다른 문명에 대해 지배력을 행사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2장은 10세기에 거의 자급자족적인 상태에 처했던 유럽 문명이 18세기까지 상업, 도시화, 과학 및 철학 등에서 큰 발전을 이룬 과정을 추적한다. 3장은 유럽 문명이 그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벗어날 수 없었던 근본적 한계에 대해 설명한다. 4장에서는 산업혁명 과정이 상세히 묘사된다. 5장에서는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시스템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을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조지프 슘페터의 이론을 통해 소개한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1970년대의 위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2부는 장기 성장의 길로 들어섰던 서양이 어떻게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으며 몰락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1970년대 이후 어떻게 다시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6장에서는 독일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1929년 미국발 위기로 독일은 경제 악화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고, 급기야 히틀러의 집권을 가져왔다. 7장은 1930년대 대공황의 발생 및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등장하여 전후 선진국들의 경제 정책 지침서가 되었던 케인스 이론에 대해 소개한다. 8장은 2차 대전이 끝난 후부터 1차 석유위기가 발생했던 1974년까지 약 30년 동안의 장기 호황으로 인해 선진국들의 경제 시스템이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되었는지, 나아가 그러한 호황이 왜 멈추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9장에서는 그러한 장기 호황의 종말로 전후 케인스주의 아래에서 성립되었던 복지국가가 위기를 맞게 된 과정이 설명된다. 10장에서는 결론적으로 특별히 경기가 확장될 때 전쟁 발발 건수가 많았으며 반대로 경기가 침체될 때 평화로운 시기가 많았다는 것이 확인된다.
1980년대 이후의 생태적 위기와 금융 위기가 던지는 과제
3부에서는 1980년대 이후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국들의 약진, 선진국들의 정체, 생태계 위기, 금융 부문의 확장과 위기, 디지털 경제의 등장 등 최근의 주요 이슈들이 다루어진다.
11장에서 저자는 14세기까지만 해도 여러 측면에서 유럽을 압도했던 중국이 왜 먼저 산업혁명을 일으키지 못했는지를 묻는다. 12장에서는 소련의 붕괴, 인도와 중국의 세계 자본주의로의 진입으로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시장 경제와 대의제 민주주의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그로 인해 영구 평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날카롭게 분석된다. 13장에서 저자는 앞으로 인류의 집단적인 자기 파멸이 발생한다면 바로 생태계 파괴 때문일 것이라며 생태계 위기의 심각성을 고발한다. 14장은 서브프라임 위기로 촉발된 국제 금융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로부터 교훈을 이끌어내고 있다. 15장에서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밝히며, 점차 격화되고 있는 국가 간 경쟁에 대해 다룬다.
악의 번영 다니엘 코엔 지음, 이성재.정세은 옮김/글항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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