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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brandy is not cognac, but all cognac is brandy.(모든 브랜디는 꼬냑은 아니지만 모든 꼬냑은 브랜디이다.)
꼬냑은 알지만 브랜디는 어떤 술인지 잘 모른 이가 많다. 꼬냑은 프랑스 꼬냑지방에서 생산되는 브랜디를 말한다.
“어제 말이야. 80도짜리 나폴레옹 코냑을 두 병이나 마셨는데도 아침에 머리가 안 아프더라구.”
이 말에는 세 가지 잘못이 있다. 첫째는 80도짜리 술. 80이라는 수치는 흔히 사용하는 도(度)가 아니라 프루프(proof)를 나타내는 것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도, 즉 % 농도에 2를 곱하여 나타낸 수치이다. 따라서 '80도짜리'란 한국식 알코올 농도로는 40도이다. 두 번째 오류는 나폴레옹 코냑이라는 말인데, 사람들은 대부분 나폴레옹 코냑을 브랜드 이름으로 알고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나폴레옹'이란 코냑의 숙성 기간을 표시한 말로서, 어느 코냑 회사든 일정한 숙성 기간만 지나면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붙여 팔 수 있다. 나폴레옹은 코냑의 특정 상표가 아닌 것이다.
마지막 잘못은, 코냑을 하룻밤에 두 병이나 마셨다는 것이다. 코냑을 포함한 브랜드는 식사 코스를 완전히 끝낸 다음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술에도 저마다 마시는 방법이 있다. 무작정 취하도록 마시는 것이 술이 아니다.
국제화시대의 양주상식 김준철/노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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