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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향기로운 시와 소설

1927. 11. 27. 김수영 2011. 11. 27.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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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11월 27일 서울 종로 김수영.
1968년 6월 16일 종로 청진동에서 마지막 술자리 후 서강 종점 김수영.

죽은 사람의 생일은 없는 거라 했으니 오늘은 아무 날도 아니다. 이 세상을 살다간 어떤 이가 세상에 나온 날이다.


모든 실험적인 문학은 필연적으로 완전한 세계의 구현을 목표로 하는 진보의 편에 서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모든 전위 문학은 불온하다. 그리고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문화의 본질이 꿈을 추구하는 것이고 불가능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어령과의 불온시에 대한 논쟁의 일부분이다.
68년이나 2011년 지금도 불온함은 존재해야 한다. 그들의 불온한 노래가 멀리 울려 퍼져야 한다.

김수영의 시적 주제는 자유이다.
그는 자유를 시적 시적, 정치적 이상으로 생각하고, 그것의 실현을 불가능케하는 여건들에 대해 노래한다. 그의 시가 노래한다라고 쓰는 것은 옳지않다. 그는 절규한다.

김현은 노래하지 않았다 말한다. 그는 절규한다.
이 세상을 치열하게 살며 절규한 한 시인을 기린다. 지금 이땅에도 불온함을 절규하는 시인이 있다면...






김수영 전집 1
김수영 지음/민음사


덧붙임_
영원한 청년 시인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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