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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도서관에서 부록도 빌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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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종종 책을 빌린다. 일산에는 도서관이 많은 편이다. 다행이다. 책도 몇 년전과는 다르게 신간을 빠르게 비치한다. 도서관 공간을 한정되어 있고 매주 신간은 들어오니 책이 계속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 어떤 기준으로 책을 처분할까. 궁금하다.

며칠 전 아이의 책을 빌리러 일산에 얼마전 새로 생긴 어린이 도서관에 갔다. (사실 언제 개관했는지 알지 못한다.) 3층 건물에 아이들을 위한 구조, 여러모로 잘 만들어진 어린이 도서관이었다. (밖에서 보면 2층, 내부에서는 3층이라고 해야 옳은가?) 새로 생긴 것은 아니고 집에 약간 떨어져 처음 가 본 도서관이다. 늘 빌리던 도서관에서는 대출중이었고 또한 책에 붙어 있는 부록이 훼손되거나 유실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오픈 얼마되지 않아 온전한 책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빌리러 갔다. 책은 다른 곳에 비해 깨끗했다. 하지만 부록을 보니 깨끗하게 미리 떼어져 없었다. 시리즈 전 권이 그러했다. 향후 훼손될 것을 예상하여 미리 때어놓은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대출할 때 같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훼손을 염려하여 따로 관리하지만 정작 필요한 아이들에게 보여지지 못하고 쓰레기(?) 더미로 쌓여있을 것이다.

가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다 보면 부록과 같이 이루어진 책은 빌리기가 힘들다. 그래서 부록이나 부본(?)이 있는 책은 그것 때문에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부록은 대출이 안된다. 아니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없다. 도서관은 도서관 나름대로 관리상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책을 내었을 때 부록은 단지 부록 의미 이상이다. 도서관 사서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들도 힘들 것이다. 그러다 보니 편의성만 생각하는 관리는 않겠지라고 믿고 싶다.

그래도 도서관은 좋다. 앞서서도 말했지만 신간이 빨리 비치된다. 한데 그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혹자는 싼값에 구매해 책의 권 수만 채우면 된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예전, 호랑이 담배 피는 시절의 이야기다. 그러면 지금은... 그냥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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