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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타임>, <응답하라 1997> 그리고 <해운대 연인들> 이 세 드라마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부산 사투리를 쓰고 있다. 혹자는 경상도 사투리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확연히 차이가 난다. 먼저 거슬러 올라가면 올해 초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이 부산 사투리로 포문을 열었다.
그동안 사투리가 드라마에서 감초같은 역할을 해왔다. 앞서 말한 드라마는 감초가 아니라 메인이다. 많은 사투리중에서 왜 부산 사투리로 된 드라마가 방영될까? 배경도 부산하고도 해운대 근처에서 그것도 하나가 아닌 세 개씩이나. 아무런 의도없는 우연의 연속이겠지만 방귀가 잦으면 화장실 가야한다. 우연도 우연이 반복되면 의미를 담게된다. 중요한 점은 그 우연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이다. 혹시라도 어떤 의미를 갖는다면 누구에게 유리할까? 사투리를 쓰는 사람일까 아니면 그 사투리를 쓰지 않는 사람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 사투리를 쓰는 사람 근처의 비슷한 사투리를 쓰는 사람일까.
아무 의미없다. (아무 의미없다고 말하고 싶다) 의미를 두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드라마를 드라마로만 봐야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모두에게 무익한 일이다. 만해에게 님이 누구냐고 물어본들 만해가 내가 원하는 답을 할리는 없다. 그저 내가 원하는 답을 얻고 싶을 뿐이다. 그것을 위해 문제와 답을 같이 줄 뿐이다.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_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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