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기준이 뭘까? 사전적 의미로는 나이가 적은 아이. 보통 4,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를 가리킨다. 초등학교 6학년이 13세이니 10년정도의 터울이 생긴다.
가장 타겟팅 하기 좋은 아니 쉬운 층이 어린이 연령대이다. 이에 부응하듯이 '어린이 공연'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작년에는 비틀깨비, 오늘은 어린이난타를 보았다. 어린이라는 명칭으로 초등학교 4학년 6학년 아이에게 관람을 시켜주었다. 하지만 반응이 영 별로이다.
어린이난타를 보기위하여 일산에서 강남에 있는 예림당아트홀까지 지하철과 택시로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왕복 4시간을 소비했다. 늦은 점심을 먹었으니 5시간을 소비했다. 공연은 1시간 15분 가량 진행되었다. 공연을 보고 나온 두 아이의 표정은 시무룩하다. 유치 짬뽕이라고 말한다. 애기들 보는 공연이라 말한다. 정작 두드리는 난타는 중간과 마지막 두 번만 나왔다고 했다. 즉 어린이 공연은 초등학생용이 아니라 '유아 공연'이라 표기하는 것이 소비자를 위한 올바른 표기이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보여준 캐츠는 성인용을 위한 뮤지컬이었지만 아직까지도 강렬한 기억이 가지고 있는 것과 상대적으로 비교된다.
아이들에게 보여줄 공연이 많지않다. 어린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하지말고 타겟 연령대를 표기해주면 좋겠다.
달리 생각하면 내가 우리 아이를 너무 어리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늘 곁에서 보았기에 아직도 너무 어리게 생각하는 것을 아닐까. 대학로에 가서 같이 볼 연극을 찾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해우소
어린이 공연 몇 살이 보면 즐거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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