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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핵없는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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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서울 청계광장에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다’는 주제로 탈핵 시위를 개최했다. 사진작가 이상엽의 사진을 보니 일본 전공투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들은 화염병과 죽검 대신 꽃과 벼를 들고 있다."고 전한다. 존 레논 앨범 재킷의 모습도 떠오른다. 그는 "Power To The People"을 노래했다.


John Lennon - Power To The People




사진 : 이상엽 http://goo.gl/RLX1S

탈핵 시위 행사에는 문재인과 심상정도 참석했다. 모두 탈핵을 말하고 있다. 문재인은 “국민의 뜻을 모아 가능한 빠른 시기에 우리나라를 원전 제로인 나라로 만들겠다”며 “재생에너지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현재 기술 수준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심상정도 “탈핵은 이상적 염원도 아니고, 기술적인 문제도 없으며 실현 불가능한 목표도 아닌, 시대정신”이며 “2013년 탈핵원년을 선포하고 2040년까지는 핵 없는 대한민국을 완성할 것”을 공약했다. 또한 “고리와 월성1호기 수명 연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신규 원전 건설을 즉각 중단시키겠다”며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행하며 방사능에 노출된 식료품을 철저히 규제해 2030년까지 전력 공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에서 고리원전 가동 중단 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준한 신부는 “탈핵이 단순히 에너지 전환을 위한 대안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아주 다른 모습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며 “핵발전소가 사라지고 정말 태양과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두 탈핵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왜?'라는 부분은 빠져있다. 단순히 핵은 위험하니 탈핵해야 한다면 핵을 옹호하는 이와의 논쟁에서 이기기 어렵다. 핵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백번 양보하여 인정한다 하더라도 "기계로 움직여지는 세계는 기계를 다루는 한 사람의 마음가짐에 의해 수많은 인명의 생사가 결정된다."는 박노자의 말처럼 원초적인 핵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운용하고 다루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많은 인명의 생사를 맡길 수 있겠는가.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_201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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